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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에 듣기 좋은 리스트, 달리의 음악 Part 2

싱어송라이터 달리의 이야기(2)

by Dike

지난 회차의 Part 1 에 이어 달리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ABKmHdfi5U

플루트 연주가 인상적인 달리의 솔로 앨범 <심술쟁이>


Q. 4월에 첫 솔로 앨범인 <심술쟁이>가 나왔어요. 플루트 연주가 인상적인 재즈곡이고요. 첫 솔로 앨범이 나왔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팀과는 별개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건 매우 다른 느낌일 것 같아요.


A. 달리 : 여행을 갔다가 차 안에서 <심술쟁이>가 나오는 걸 들었을 때, 진짜 감격스러웠어요. 내가 이제야 하고 싶은 진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는 게 행복하고 마냥 감사했어요. 대표님에게도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고요. 플루트 솔로의 경우는 곡을 쓰자마자 무조건 플루트를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사실은 이 곡은 마멀레이드 키친의 곡으로 쓴 곡이었는데 기존의 마멀레이드 키친의 이미지와는 달라서 제 솔로 앨범으로 나오게 되었어요.


저는 남자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응석쟁이가 돼요. 인경이에게도 그랬거든요. 신기하게도.(웃음) 전 연애를 할 때는 편안해야 해요. 늘 설레는 존재면 안 돼요. 제 응석을 받아줘야 하고. 제가 아무래도 성격이 마냥 상냥한 성격이 아니라서,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여성스러운 성격은 아니에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청순미 뿜는 그런 걸 못해요. 남자친구가 예뻐해 주고 표현을 해주면 ‘나도’가 아니라 ‘어쩌라고’라고 나가는 편이에요. 그래도 제가 만났던 분들은 항상 저의 그런 모습을 예뻐해 줬어요.


나는 진짜 사랑에 빠지면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해 봤는데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나는 상황이 있잖아요. 너무 행복하고 편안하고 그 순간이 좋으니까 눈물이 나는 거죠. 그런데 그 사람은 내가 이렇게 좋아한다는 걸 몰랐으면 좋겠고 그런데 그걸 그 사람은 사실 알고 있는 거죠. 하지만 알고 있지만 모른 척해줄게, 라는 느낌이고. 그리고 저는 진정성이 생기면 생각이 많아지고 깊어지는 편이에요. 괜히 너를 보면 눈물이 날 것 같고, 마음이 변할까 봐 무섭기도 하고 영원할 거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는 걸 항상 생각을 하는 거죠. 그래도 결국은 나도 널 엄청 좋아하긴 해,라고 말하는 내용이에요. 고양이 같은 응석쟁이 여자(?)의 이야기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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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생각해보면 이미 기존의 어쿠스틱 음악을 하는 마멀레이드 키친이라는 팀에 합류하면서 달리라는 보컬이 가지고 있는 색을 팀에 맞춰야만 했을 것 같아요. 서울예대를 다니면서는 어떤 음악을 했었나요? 그리고 팀에 합류한 이후에 이런 과정에서 있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A. 달리 : 학교를 다니면서 이것저것 엄청 많이 했어요.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는데 모든 장르를 다 할 수 있어요. 색이 짙으면 할 수 있는 게 제한되는데, 그래서 학교의 작곡하시는 분들이 저를 많이 써주셨어요. 발라드, 재즈, 락, 펑크 등 다 해봤어요. 약간 잡식이었죠.(웃음) 그게 지금까지도 많이 도움이 되었죠.


보통 마멀레이드 키친 곡의 가이드를 대표님이 해 주시는데 아무래도 보컬이 아니시다 보니 처음엔 귀신인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느낌을 전달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여자 키를 반가성으로 불러주시거든요. 녹음을 할 때도 디렉을 대표님이 보시는데 어설프게 예쁜 소리를 내면서 따라 해 보라고 하셔요. 그걸 제 방식대로 따라 해 보면 ‘그렇지, 바로 그거야!’라고 하시죠. 그럼 ‘아, 이거구나’하곤 해요. 그리고 녹음 부스를 나와서 들어보면 신기하게도 너무 달달해서 미쳐버릴 것 같은 노래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대표님처럼 부르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었어요. 제가 생각하는 달달함에 10배라고 생각하면 그게 마멀레이드 키친의 노래더라고요. 제가 생각한 대로 부르면 차분하고 슬프다고 하시더라고요. 녹음하면서 계속 텐션을 올리는 것 같아요.

마멀레이드 키친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스승님에게 소개를 받았어요. 팀의 보컬이 공석인데 미팅해보겠냐고 물어보셔서 처음엔 큰 생각 없이 갔어요. 제 목소리가 허스키하기도 해서 어울릴 거라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일단 <핫쏘스(Heart Sauce)>라는 곡을 들었었는데 그게 좋았어요. 그리고 대표님을 만났는데 저를 너무 맘에 들어하셨어요. 화장도 안 하고 원피스를 입고 갔는데 그게 수수하고 예뻐 보였다고 하더라고요. 바로 그 자리에서 계약하고 싶다고 말씀하셨고 저도 마침 졸업해야 하는 시즌이었고 뭐를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 음악이 사람들이 듣기 편하고 많이 들을 것 같은 음악이라고 생각해서 저도 흔쾌히 계약하겠다고 했어요. 일주일 만에 계약하고 바로 한 달 만에 활동하게 되었어요. 속전속결이었죠.


Q. <쉬어가요> 같은 경우는 R&B 느낌의 곡이에요. 제주도 애월에 다녀온 후에 쓴 곡으로 알고 있어요. 곡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A. 달리 : 저는 불면증을 오래 앓았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자면서 진짜 안 깨면 2번 깨는 거고 보통은 더 많이 깨어나요. 제일 많이 자면 7시간이고 보통 3시간이나 5시간 정도를 자거든요. 그 사이에 최소 2번을 깨는 건 좀 고통스러운 일이더라고요. 그러다 너무 힘들 때 제주도를 갔는데 너무 좋았어요. 내가 이런 걸 보고 좋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왜 보이지 않는 것에 매달리면서 절망하고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쉬어가요>에 나오는 가사는 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예요.


https://www.youtube.com/watch?v=xU524xFfj0w

달리의 <쉬어가요> 그녀가 자신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힘든 날도 있었지만 다 괜찮아질 거고 잠들기 무섭고 누군가 옆에 있어주길 원한다면 잘 때까지 옆에서 봐줄 거고 중간에 깨서 눈을 떠도 나는 안 자고 너를 봐주고 있겠다는 이야기죠. 저는 누가 저한테 그래 주면 너무 편하게 잘 것 같았어요. 저를 봐주고 얘기해주고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그러다가 잠깐 깨도 ‘괜찮아, 나 여깄어. 어서 자’라고 하면 너무 편안할 것 같아서 저처럼 어딘가 아파하고 있을 사람들에게 나도 이렇고 이렇게 괜찮아지는 과정이니까 여러분도 괜찮아지세요,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1분이라도 이 노래를 듣는 동안에 잠깐이라도 편안해지길 바래요. 모두가 편안해졌으면 좋겠어요. 행복해지는 것보다 편안해지는 게 더 행복하더라고요. 행복해지고 싶어 하면 잘 나가고 싶어 지잖아요. 내 마음이 평안하고 그걸 유지하는 게 행복이더라고요 결국엔. 그렇게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Un0CDqvXqus

박연(of 담소네공방) 님이 보컬로 참여한 달리의 <착각이겠죠>


Q. 최근엔 담소네공방의 박연 님과 콜라보레이션이 있었어요. 달리 님이 곡과 가사를 쓰고 박연 님이 노래를 한 <착각이겠죠>가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사실 가장 흔한 정석대로의 발라드 곡이지만 그동안 마멀레이드 키친이나 솔로로서 보여준 곡들과는 거리가 먼 편이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곡이 너무 좋았어요.(웃음)


A. 달리 : 이게 사실은 웹드라마의 OST 제안이 들어와서 하게 되었어요. 일단 대표님은 달달 전문이셔서 저에게 ‘한번 써볼래?’라고 하셔서 쓰게 되었어요. 곡을 다 썼는데 아무래도 슬픈 곡을 제가 하면 마멀레이드 키친에서의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경계가 무너진다고 판단하셨어요. 그래서 제 주변에서 발라드를 정말 슬프게 불러줄 가수가 누가 있을지 생각해봤는데 연이가 생각났어요. 담소네공방 노래 중에 <그댄 정말 나빠요>라는 곡을 정말 좋아하는데 권태기를 겪었던 연인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에요. 가사 내용이 나를 만났는데 핸드폰만 보고 관심이 없잖아요. 그런 담소의 가사도 좋고 연이가 캐치하고 표현한 느낌이 좋았어요.


마침 제 노래도 권태기에 대한 노래였어요. 나에게 관심이 없는데 남자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해서 알겠다고는 대답해도 내 마음은 자꾸 불안하고 슬프고, 이런 걸 잘 표현할 수 있는 가수로 연이를 선택했어요. 연이가 녹음을 너무 잘해줘서 한 시간도 안 돼서 끝났어요. 원래 발라드는 녹음 시간이 좀 걸리잖아요. 연이도 정말 모든 장르를 섭렵할 수 있는 좋은 보컬이고 예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같이 했고 슬픈 곡임에도 같이 재밌게 작업했어요. ‘연아, 더 찌질하게 해 줘’라고 하면 ‘언니, 알겠어요!’라고 하면서 더 슬프게 부르고. 너무 똑똑하게 잘 캐치해줘서 즐거운 작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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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튜브 채널 뮤직 클락(music clock)에서 보여준 라이브 클립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코린 베일리 래의 <Another Rainy Day>의 커버를 보여줬어요. 개인적으로는 이 영상에서 달리라는 보컬이 가진 색과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을 꽤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재즈적인 분위기와 소울 느낌의 색까지요. 본인도 만족스러운 작업이었을까요?


A. 달리 : 너무 재밌었어요. 베이스 연주자 빼고 다 같은 학교 사람인데 제 동기 중에 김진용이라는 빅브레인이라는 팀으로 활동했던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가 영상이나 컨텐츠 제작 쪽에 관심이 많은데 저에게 이런 걸 제작 중이라며 같이 해보자고 해서 하게 되었어요. 유튜브는 외국인들도 많이 보니까 팝으로 정해달라고 해서 코린 베일리 래의 곡으로 정했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고 컬러링도 <Another Rainy Day>거든요. 저는 만나서 편곡을 하는 줄 알았는데 이미 편곡을 다 해놓으셔서 바로 부르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연주가 너무 멋있는 거예요. 그리고 거기서 기타를 치던 우림이도(쁨과 달리 공연 세션을 해주시는 기타리스트) 같이 공연하는 친구고. 그래서 뭔가 너무 재밌었고 노래하는 동안 오래 촬영했는데 내내 행복하다, 나 너무 행복하다, 하면서 노래했어요. 뭔가 내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느낌? 제가 원래 코린 베일리 래의 음악을 듣고 이런 노래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저에겐 영원한 우상이에요.


https://www.youtube.com/watch?v=hTmDeD5WiKY&feature=share

뮤직 클락에서 기존과 다른 매력을 보여준 달리. 그녀가 부르는 코린 베일리 래의 노래를 들어보자!


Q. 항상 느끼는 거지만 가창력이 워낙 뛰어나서 라이브가 너무 좋아요. 같은 라인업에 있는 출연진들을 항상 압도해 버리시더라고요.(웃음) 다른 아티스트 분들이 저에게 공연이 끝나고 얘기하기를 노래를 너무 잘해서 자신과 비교가 된다고 힘들어하시더라고요. 요즘 솔로로 공연활동을 많이 하고 계신데 이 공연 안 보면 손해겠죠?(웃음) 달리 님의 공연이 어떤 매력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A. 달리 : 저는 일단 목소리가 엄청 커요.(웃음) 제 크고 빵빵한 목소리를 듣고 싶다면, 또 다른 모습과 생각들이 궁금하다면 꼭 보러 오세요. 최근에 쓴 곡 중에 좋아하는 곡이 <꼰대>라는 곡인데 우리 모두가 주변에 꼰대가 있지 않나요? 그래서 저는 그 꼰대들에게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담았어요. 노래를 부를 때 그분들을 생각하면서 부르기 때문에 너무 시원하고 집중이 잘 돼요.(Dike : 앗?!) 그 노래를 어떻게 부르는지 궁금하시다면 꼭 공연을 보러 오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멀레이드 키친으로 활동을 할 때는 커버 곡들도 예쁘고 달달한 곡들 위주로 하고 있는데 달리로 솔로 공연을 할 때는 커버 곡을 항상 바꾸려고 노력을 해요. 팝이나 발라드를 할 때도 있고 재즈, R&B 등 할 수 있는 걸 다 보여드리는 것 같아요. 제가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도 만족하실 거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https://www.youtube.com/watch?v=_VDWZgt68lA

달리의 미공개 자작곡 <꼰대> 어서 그녀의 라이브를 보러 가자!!!!!


Q.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 방송을 자주 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최근에 SNS 라이브 방송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어서 인디 아티스트들도 팬들과의 소통의 창구로 많이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어요. 이런 문화가 팬들과의 간격을 줄이는데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A. 달리 : 재작년부터 라이브 방송을 하게 되었는데 방송을 통해 저를 보러 오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달밤 식구 분들도 그렇고 그 지인 분들이 또 저를 알게 되고 좋아해 주셔서 제 공연도 보러 와주시고 음원이 나올 때도 늘 홍보를 해주시는 분들이 생겼어요. 그래서 라이브 방송을 할 때 너무 행복해요. 다만 혼자 계속 말하고 노래하니까 하면서 당 떨어지는 게 느껴질 때는 있어요.(웃음) 요새는 일이 많아서 자주 못하는데 빨리 시간을 내서 자주 하고 싶어요. 자주 켜면 계속 똑같은 노래만 불러 드리는 게 죄송하더라고요. 그런 부담감도 있어서 다른 노래들도 준비하느라 기간이 길어진다는 걸 방송을 보는 분들에게 양해 부탁드려요.(웃음)


Q. 남자 팬들도 많지만 여자 팬들이 달리 님의 매력을 알게 되면 엄청 늘어날 것만 같아요. 걸크러쉬 잖아요.(웃음)


달리 : 그러니까요. 그걸 아셔야 하는데.(웃음)


Dike : 주변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는 어떨까요?


A. 달리 : 저는 남들이 말하기를 정신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웃음)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으쌰으쌰 하는 성격이라 대신 집 가면 방전돼요. 인경이는 저랑 있으면 ‘에휴, 힘들어’라고 해요. 잠깐만 5분만 말하지 말자면서.(웃음) 그만큼 에너지 넘치고 남들이 말하기는 터프하고 털털하다고 하기도 하는데 우유부단한 걸 싫어해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맞으면 맞고 아니면 아닌 거라서. 남 얘기 들어주는 것도 좋아해서 제 주변 분들은 저를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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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영향을 받은 뮤지션은?


A. 달리 : 제 우상은 코린 베일리 래에요. 듣고 이런 음악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든 분이에요. 반면에 진짜 영향을 많이 준 아티스트는 자우림의 김윤아 님이에요. 제가 고등학교 때 노래방에서 많이 부르기도 했고 곡을 쓰게 되면서 느꼈던 건 자기의 이야기를 가식 없이 하는 것 같았어요. 솔로 앨범을 보면 가사가 직설적이에요. 공연을 보러 간 적이 있는데 진행을 차분하게 하시거든요. 그때 본인이 어떤 남자를 사랑했었는데 그 사랑을 하면서 자신이 망가져가는 과정을 얘기하는 노래였어요. 지금 노래 제목은 기억이 안 나는데 그 노래를 부를 때 너무 멋있고 와 닿았고 슬픈 노래가 아니었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꼭 저런 싱어송라이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솔직하게 내 마음을 들려주고 꾸밈없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내 가사에서는 감춰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김윤아 님이 결혼을 하셨는데 각자 사생활을 존중해주는 가족이라고 해요. 아들이 어린 나이인데 방 문을 닫으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셔요. 그런 사상도 멋진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문화가 그렇지 않은데 음악 하는 사람들은 그걸 싫어하고 존중받고 싶어 하잖아요. 저도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남편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하면 그렇게 존중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좋은 분이에요.


Q. 평소에는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나요? 하루 동안 음악 외의 하는 일들이 궁금해요.


A. 달리 : 아침에 공복 운동을 해요. 그럼 개운하고 두통이나 통증이 많이 없어져요. 제가 원래 목 디스크가 있었는데 그게 많이 없어졌어요. 보통은 하루는 꽉 채워 살기 때문에 다 끝나고 집에 들어오면 멍을 때려요. 그 멍을 때릴 때 공허하거든요. 이건 좀 다른 얘긴데 레슨을 꽉 채워서 하고 온 날이나 음악 작업이 잘 안 풀린 날에는 ‘뭐 때문에 노래를 했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얼마 전 공연에서 <살아가겠지>라는 곡을 했을 때가 그때였어요. 이런 걸 누구한테 말하기도 좀 그렇고 옷도 안 갈아입고 한 시간 동안 벽을 보고 멍 때렸는데 분명 얘기를 하면 ‘음악 네가 좋아서 하는 거잖아’라고 말할게 분명하거든요. 그러면 또 잠도 안 오고 그래요. 잠이 잘 안 와서 요즘은 유튜브로 영상을 보기도 하는데 다이어트 식단 만드는 영상을 찾아보곤 해요. 그게 요즘 저의 낙이에요. 다이어트 식단도 이렇게 맛있는 게 많다고 합리화하면서 나름 행복하게 잠들고 있어요.


Dike : 뭔가 슬픈 합리화인데요. 좋은 거 맞죠?


달리 : 그럼요. 저의 꽉 찬 하루가 만족스러워요.(웃음)


Q. 곡의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서 얻는 편인가요?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곡 작업이 이루어지는지 궁금해요.


A. 달리 : 저는 거의 제 경험이에요. 그래서 한계점도 좀 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엔 책을 보는데 그 안에 있는 문구들을 보거나 사진을 보고 상상을 많이 해요. 제가 봤던 것 중에 하나가 슬픔에 빠져서 어쩌고 하는 글이 있었는데 그림이 머그잔 안에 바다가 있고 그 안에 여자가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는 그림이었어요. 그걸 보면서 <쉬어가요>의 가사를 만들었어요. 거기서 헤어 나와서 쉬어가, 라는 느낌으로. 그림이나 사진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저게 나면 어떨까,라고 상상하면서요.


https://www.youtube.com/watch?v=XzyNB1_dvY0

달리의 미공개 자작곡 <꿈에서 안녕>


Q. 달리 님의 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어떤 곡인가요? 독자 분들에게 직접 추천해주세요!


A. 달리 : 저는 <쉬어가요>랑 <꼰대>, <꿈에서 안녕>을 좋아해요. 특히 <꿈에서 안녕>은 한 여자가 이별을 하고 시간이 꽤 지나서 다 잊고 잘 산다고 생각했는데 꿈에서 그 사람이 나오는 거예요. 꿈에서 그 사람과 사귀었을 때의 일상처럼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저만 헤어진 시점이고 그 사람은 아닌 거예요. 그래서 혼자 그 사람에게 ‘나는 요새 바쁘고 잘 지내고 너도 그렇다는데 어때?’라고 말하면서 ‘사실은 돌아가고 싶고 많이 보고 싶은데 어차피 헤어졌으니까 그런 말 안 할게. 안녕’이라고 말하는 내용이에요. 저는 그 노래를 쓰면서 엄청 많이 울었어요.


Dike : 소설 속의 내용 같아요. 이미지가 상상되는데요.


달리 : 감사해요. 그 노래를 부르면서 누가 생각이 났던 건 아니지만 내가 만약에 꿈에서 헤어진 연인을 만나서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면 너무 슬플 것 같아서 엉엉 울었어요. 마지막 가사를 좋아하는데 ‘응원해줄 거라던 그 약속 지킬게. 잘 가.’라고 하거든요. 체념할 수밖에 없는 거죠. 시간도 많이 지났고. 이 노래를 부르거나 반주만 쳐도 너무 슬퍼요.


https://www.youtube.com/watch?v=i1X8KcduXng

마멀레이드 키친의 <그는>

Q. 어떤 아티스트가 되는 게 목표인가요?


A. 달리 : 저는 늘 초심을 잃지 않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모든 의미에서요. 음악에 대한 마인드도 그렇고 저를 사랑해주는 팬 분들에 대해서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늘 생각해요.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팬 분들이 사라지면 얼마나 슬플지를 생각하곤 해요. 그리고 항상 곡을 쓸 거예요. 너무 행복하기 때문에 직업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꿈이라고 생각하려고 해요. 사람들이 흔히 꿈을 직업으로 얘기하잖아요. 저는 가수가 직업이 아닌 꿈이기 때문에 항상 희망을 갖고 열심히 임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곡을 쓰고 노랠 부를 때 더 신중해지는 것 같아요. 그렇게 쓴 곡들이라서 더 애정이 가기도 하고요. 제 노래 중에 유독 위로하는 노래가 많은데 저의 마음을 듣는 분들께서 잘 알아주시면 하는 마음을 갖고 항상 진심을 담아 노래하려고 해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A. 달리 : 당분간은 솔로 앨범은 쉴 것 같아요. 요즘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다른 작곡가 분이 곡을 써주시고 제가 부르게 되는 프로젝트라서 솔로 앨범은 좀 쉬고 대신에 솔로 공연은 많아질 것 같아요. 공연을 통해서 제가 쓰고 있는 곡들을 꾸준히 보여드릴 예정이고 못해도 한 달에 한 곡은 쓰고 있어서 공연 때마다 제 신곡을 들으실 수 있어요. 공연 보러 오세요! (웃음) 당장 이번 달에(1월 25일) 쇼파르 공연이 있어요.


Q. 마무리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A. 달리 : 오늘 이렇게 달밤 식구의 중심을 맡고 계신 Dike 님과 연말에(12월 31일이었다) 인터뷰를 하게 되어서 뜻깊고 영광이에요. 오늘 인터뷰를 하는 느낌보다 심리치료를 받은 느낌이에요. 심리치료를 받으러 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누군가 나를 궁금해 해주길 바라는 것 같거든요. 내 얘기를 들어주길 원하는 거니까 내 얘기를 하면서 많이 정리가 되고 힐링이 되는 거니까 그래서 제가 곡을 쓰는 걸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오늘 Dike 님이 저에 대해서 좋은 질문들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힐링을 하고 위로받고 돌아가는 기분이라서 기분 좋게 돌아가서 저녁을 먹을 것 같아요. 이 인터뷰 매거진이 더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웃음)



여러분들의 2018년은 어땠나요?


저는 알차고 꽉 차면서도 공허한 한 해를 보낸 것 같은데 내년에는 여러분들 모두 편안하고 깊은 잠을 잘 수 있고 소소함에 감사하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같이요.(웃음) 이 추운 겨울을 잘 버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달라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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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Dike 시점

위에서 당장 이번 달 25일에 공연 있다는 얘기 읽으셨죠?
긴 말 하지 않겠습니다.

공. 연. 오. 세. 요 !




달리를 만날 수 있는 곳

달리 Insta : https://www.instagram.com/abak_dalie/
노래하는 달리 Insta 계정 : https://www.instagram.com/singingdalie/
달리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jina.park.790

마멀레이드 키친 네이버 뮤지션리그 : https://music.naver.com/musicianLeague/musician/index.nhn?musicianId=483
마멀레이드 키친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zeommaki
마멀레이드 키친 Insta : https://www.instagram.com/maki_zeom/

마멀레이드 키친 공식 오픈채팅방 '마키나라' : https://open.kakao.com/o/gntf29C 혹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마키나라' 검색

소속사 제오엠 엔터테인먼트 V live : https://channels.vlive.tv/C58735/home
소속사 제오엠 엔터테인먼트 Insta : https://www.instagram.com/zeom_official/
소속사 제오엠 엔터테인먼트 Youtube : https://www.youtube.com/user/zeoment


장소제공 : 찌라살롱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 39)

https://www.instagram.com/jiaxi_sa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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