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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 한수남

by 한수남


장미꽃이 가시를 가진 것이 아니라

뾰족뾰족 가시 위에 장미꽃이 피었다.


생선 살 속에 가시 든 것이 아니라

생선 뼈나 가시가 통통한 생선 살을 두르고 있다.

가시가 몸부림쳐 달콤한 살을 만들었다.

가시가 밀어 올려 한 송이 꽃이 피었다.

사람이 살아내는 한세상

가시는 과연 무엇일까?



가시 위에 핀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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