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부의 척도는 부동산이 되었고
어디에 사는가, 어떤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가는 그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 것 같다.
하물며 온라인게임맞고에서도 금액이 맞지 않으면 함께 게임하지 않고 나가버리는데
현실은 더 냉혹하다.
하우스푸어라는 지인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집을 가지고 있지만 늘 대출금 갚느라 허덕인다.
허덕이고 힘들어하지만 좋은 집을 소유하고 있다는 정신승리로 버티는 듯하다.
요즘 건설사에서 내놓는 분양가는 치솟고 있다. 근로소득으로는 살 엄두가 안 난다.
이렇게 높은 분양가를 보며 나는 또 한 번 좌절한다. 집 한 채 갖고 싶어 하는 모든 서민들을 빚쟁이로 만들 셈인가?
하루에 모델하우스 세 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 어떻게 그렇게 서로 말을 맞춘 것처럼 다른 모델하우스인데도 공통 질문이 "어디 거주하세요?"였다.
그 질문의 속뜻은 '네가 이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여력이 되는지 궁금해'가 아닐까?
좋은 동네, 좋은 집에 살지 않으면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닌 걸까?
요즘 이런 의문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