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울연 May 08. 2019

아주 낮은 계단

조금씩 오르고 있음,


사람들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항상 새로운 것을 찾는다.

새로운 무언가 (경험이든 사람이든 아무 어떤 것의 새로움) 지나가고 다시 일상이 돌아오면 지루함을 견디지 못한채 이상을 찾아 허공을 둥둥 떠다니곤 한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최근에 나는 그 일상 속에서 높이가 아주 낮은 계단을 발견했다.

이 계단은 너무 낮아서 다른 사람들은 자신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멈추거나 다시 내려가고 만다.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그 순간들을 견디며 확신된 미래를 향할 때

아주 낮은 계단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느끼게 될 것이다.

조금씩 오르고 있음을. 변화되고 있음을.



작가의 이전글 강릉 해변에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