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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리나 Dec 12. 2024

소방관..그들은 슈퍼맨이 아니다 1

파이어파이터. 그들은 우리의 영웅입니다.

영화 '소방관'을 보았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 하여 만든 영화에 티켓 한 장당 119원이 모여 소방병원에 기부가 된다는 말에 바로 예매를 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소방관들의 생활과 처우, 그리고 사람들이 소방관을 대하는 태도 등을 보며 안타까움과 분노, 슬픔이 뒤섞여 어떤 감정으로 영화를 끝까지 본 건지 모르겠다.

저 사건을 기준으로 소방관에 대한 처우가 어느 정도 개선이 되었다는 영화 끝무렵에 멘트가 나오는 것을 보며 소방관들에 대해 생각해 보다.

현재 소방관들은 사람들을 구하는 상황에 자신들의 안전은 얼마나 보장받 것일까?

우리들은 그들에게 소방관이라는 이유로 슈퍼맨이 되기를 강요한 것은 아닐까?

우리는 그들 역시 우리와 같은 사람임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말 많은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면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자격'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소방관들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자신들의 직업을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자신을 던져 타인을 구한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하고 쉽지 않은 것인지 사람들 진정 알고 있을까.

영화를 보면 소방관들이 숨 가쁘게 달려왔음에도 사람들은 왜 더 빨리 오지 않았냐고 하는 장면에서 한숨이 절로 나왔다.

소방관들은 슈퍼맨이 아니다. 그럼에도 왜 사람들은 소방관을 영화에서 보던 슈퍼맨처럼 날아오기를 바라는 것일까.

소방관은 슈퍼맨이 아니다
 

그들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던지는 쉽지 않은 길을 가는 그저 사명감을 가진 우리와 같은 사람이다.

슈퍼맨처럼 날아갈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빠르게 현장에 도착하기 위해 몸을 날리는 그들에게 슈퍼맨을 강요하지 말자.

그들이 있기에 우리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나를 구하러 올 그들을 알기에 매일을 안심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들은 슈퍼맨은 아니지만 항상 우리 가까이에 있는 영웅임을 잊지 말자.

그들은 우리의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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