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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드림 Feb 05. 2022

저기요, 선 넘는 거, 습관이시죠?

<선 넘는 거 습관이시죠?>를 읽고

선 넘는 거, 습관이시죠?

봄쏙 x 서제학



살다 보면 왜 이렇게 선 넘는 사람들은 거지? 사랑은 교통사고처럼 교통사고는 예상치 못하게 그렇게 아무렇게나 선 넘은 사람들도 교통사고처럼 다가온다. 그들은 고통사고를 불러일으킨다.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안전선을 긋고 싶은 당신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저자 소개부터 웃음이 절로 나는 책이다. 나무늘보 같은 집순이지만 놀고먹기엔 혈안인 어른 봄쏙님과 광고와 마케팅 일을 하는 <회의하는 회사원> 서제학 님. 오히려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을 쓰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하는 그는 착한 사람들이 행복하고 나쁜 사람들이 벌 받는 세상을 꿈꾼다. 

도로라는 길 위에 ‘교통사고’가 있듯
삶이라는 길 위엔 ‘고통사고’가 있다!




쿠크다스 같은 너도 좋아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제멋대로 선을 넘나드는 사람들이 있다. 선이 있는 건데 그 선을 자꾸 넘나 든다. 인생은 늘 고통이라 말한다. 매일 아침 힘겹게 눈을 뜨고 또 씻고 나서 급하게 나가야 한다. 일하기만도 바쁜데 자꾸 선을 넘는 사람이 있다. 제멋대로 선을 넘나드는 사람들에게 안전선을 알려주어야 한다. 


쿠크다스 멘탈 소유자가 사연을 보냈다. 새로운 팀장이 자신의 쿠크다스 멘탈을 바꿔주겠다면서 업무도 난이도 있는 거 위주로 부여하고 일부러 같은 이야기도 더 기분 나쁘게 '특훈'이라는 이름을 붙여하고 있는데 사연을 보낸 직장인은 더 많이 운다고 한다. 무엇이 잘 못되었을까? 


"저기요, 선 심하게 넘으셨어요."


쿠크다스 멘탈은 그에 맞는 유연한 대처법이 있고 또 나를 상처 입히지 않고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라 말한다. 스위트한 심성의 소유자이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쿠크다스이다. 쿠크다스는 그대로 사랑을 받으면 그만이다. 좋아해 주는 사람 널려있다. 바꿀 필요 없다. 부드럽고 사르륵 녹는 맛에 좋아하는 사람도 이렇게나 많기 때문이다. 




유체 이탈이 필요한 날


후임을 갈굼으로써 자존감을 채우는 멘탈 뱀파이어 P 차장은 잦은 회의 소집자이다. '잘되면 내 덕, 안되면 네 탓'이라는 고통사고 유발자들의 일관된 피드백은 커리큘럼이 엄청나다. 그들에게 당근 없이 채찍만 계속 맞다 보면 동기부여는커녕 피폐하고 너덜너덜해진 멘탈만 남을 뿐이다. 전쟁세대를 겪거나 별 어려움 없이 자란 건 본인도 마찬가지일 텐데 라테는~이라며 자꾸 자기가 엄청 나이 많은 척 세상 다 아는 척을 한다. 


그저 얼굴만 노안인 게 아니라 생각도 노안이었던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들을 때는 집으로 갈 때 주문할 배민 목록을 떠올리거나 넷플릭스 다 보면 다음에 뭐 보지? 라며 행복한 상상을 해도 된다. 몸과 정신의 분리로 소중한 내 멘탈은 내가 지켜야 한다. 


내 머릿속은 이미 내 몸을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를 어떤 식으로 발휘할까 생각 중일 것이다. 여기서 말을 끊거나 하면 회의가 더 길어지고 또 의견을 달면 엔들리스 끊임없는 회의가 이어질 것임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가만히 있으되 거기서 유체이탈을 하는 게 나의 생존을 유지하기 위한 좋은 스마트한 방법이 될 것이다. 


낮은 자존감은 자신을 평가절하하며 스스로에게 자꾸 브레이크를 밟으며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그 브레이크에서 발을 뗄 수 있는 건 오직 운전자인 나뿐이다. 주변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좋은 글귀를 읽는 게 분명 도움이 된다. 

내가 바뀌어야 자존감도 높아질 수 있다고 추천하는 책이다. 자존감이란 별게 아니다. 나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점이다. 누가 봐도 자존감 높아 보이는 성공한 사업가나 연예인이 낮은 자존감에 힘들어하기도 한다. 

어렵고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나는 나를 존중하고 여전히 나를 사랑한다고 외치자. 나 스스로의 든든한 응원군이 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책추천, #선넘는거습관이시죠, #에세이, #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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