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행복의 이유를 묻고, 그것을 특정 사건이나 성취와 연결 지으려고 한다. 목표를 달성하거나, 물질적인 소유를 늘리거나,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것이 행복의 전제조건이 되곤 한다.
하지만, 이런 조건들이 때로는 더 큰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떤 조건을 만족시켰을 때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지만, 그 조건을 이루고 나면 또 다른 목표를 세우며 끝없는 '행복 추구의 쳇바퀴'를 반복하는 것이다.
반면 아이들은 이유 없이도 행복할 수 있다. 현재의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작은 것에서도 기쁨을 찾는다. 나무에 매달린 매미,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친구와의 놀이에서 자연스럽게 행복을 느낀다. 아이들은 조건부행복이 아니라, 지금 눈 앞에 있는 행복을 보는 능력이 있다.
행복은 특별한 이유나 조건이 필요한 게 아니라, 일상 속 작은 기쁨을 받아들일 때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임을 알려준 한 마디, "그냥". 삶의 복잡한 문제들 속에서도 아이처럼 단순하고 순수하게 행복을 느끼는 법을 배울 때, 우리는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