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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언화가 Jul 09. 2024

파리랑 친구가 되었습니다

파리야, 안녕!

파리랑 친구가 된 아이들


수업 시간, 교실에 파리가 들어왔어요.

파리를 발견한 아이의

커다란 외침으로 인해

반 아이들 모두 들썩이는 시간이

시작되었죠.


그 순간 떠오른 한 마디.

"파리도 공부하러 왔대요!"


순간,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아이들이 파리의 공부를 응원해 주었어요.

"파리야, 너도 열심히 공부해!"


궁금증 많은 아이는

파리 가까이 가서 잠시 살피더니

"근데 파리가 막 움직여요"라고 외쳤죠.

"그건 파리가 조용히 해줘서 고맙다고

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더니

자리로 돌아와 조용히 공부를 이어갔답니다.


잠시 뒤, 파리는 교실 밖으로 나갔어요.

"선생님, 파리 쉬는 시간이에요?"

"맞아요, 우리 쉬는 시간도 곧 돌아와요"

"나도 쉬는 시간에 밖에서 놀아야지!"


1학년 교실에서 나눌 수 있는

순수한 대화.


이후 파리가 교실에

들어올 때면 아이들은 공부하러 온

파리를 즐겁게 반겨준답니다.


"파리야, 어서 와!"


그림책에서나 볼 것 같은 이야기를

현실에서 마주하게 되는

1학년 교실 속 순수한 아이들.


그리고 어느 순간, 파리가

진짜로 공부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생각하는 1학년 담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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