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

#83

by 소연




와라, 와라 할 땐 그리도 안 오더니만

이제 좀 그만 왔으면 하니까

매일 오고 있다,

이 놈의 비......


비 오는 밤,

잠깐 일 때문에 나가는 서방을 따라

아들과 나도 따라 나섰다.


비는

투둑투둑 하다가

후두두둑 하다가

쏴-아~~~~ 하더니

이내 그쳤다.


차 안에서 서방을 기다리며

이렇다 할 것 없는 창 밖을

별다를 것 없는 물감으로 그려본다.


밤은 축축하고,

분위기는 촉촉한

오래된 동네

동인천의 밤.......







오늘의 선수들......



동인천 대로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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