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얀곰 Jul 14. 2023

사지 않는 습관, 나도 갖고싶어서..'  

아이의 머리가 덥수룩해 미용실에 갔다 "사지 않는 습관" 책을 읽어보았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였고 요즘 집을 잘 비우고 싶은 마음에 탁 들어맞는 책이었다.

책에선 이런 뉘앙스의 이야기를 했다.

물건을 자꾸 구입함으로 자신의 마음을 채우려 하고 직장에서 애매한 위치, 뭔가 하고자 하는데 결정하지 못할 때 물건을 구입함으로 채우려 한다고.

내가 그랬던 것 같다.
일은 하는데 새벽마다 아이를 핑계로 이것저것 쇼핑을 했다. 열심히 일하는 나에게 보상을 마구마구 주었다.

책에서는 유형을 나누기까지 했는데... 아쉽게도 내 책이 아니라 자세한 정보가 없다.




아이의 머리 컷트가 생각보다 빨리 끝났고, 미용사분께 책을 빌려달라고 할까 싶었는데 도서관에 갈 결심을 하고 덮었다.

또, 유튜브에서 읽은 정희숙 씨의 정리 인터뷰에서는 살림을 잘하는 사람, 집안을 잘 정돈하는 사람의 집에는 새 물건이 많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신만 해도 계속 쓰는 물건을 활용하고 물건은 제 자리에 정돈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릎을 탁! 칠 만큼 생각이 됐다.

내가 정리가 안 되는 건, 어쩌면 기존 물건이 마음에 안 들거나 안된다고 해서 사들이는 새 물건, 어른들로부터 받은 물건, 내가 혹해서 산 물건 등등 다양한 물건의 쓰임새를 찾아주지 못해서구나...

이 간단한 것을 못하고 있구나.
그렇다. 어머님이 여행 갔다 오면서 사다 주신 국수...(우린 다음날 여행이라 대충 해놓고 갔는데 국수 상자 안에 조개가 있었다. 일본어라 내가 미쳐 챙기질 못한ㅠㅠ)

다이어트한다고 샀었던 값비싼 제품, 한두 번 먹고는 나랑 안 맞는 것 같다.

세어보면 끝이 없다.
일단, 모든 문제와 상황은 원인을 알면 해결이 빨리 난다.

조만간, 해결 안 되는 것들을 끝까지 추적해 보자.

작가의 이전글 살림 못하는 여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