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착길 Jun 08. 2021

너의 뜻


세상에서 제일 궁금해

너는 누구인지


벼락 같이 내게 와서는

온 마음 가져가는 너는

도대체 누구인지


십 년이 되도록 한결같이

노심초사 안절부절

오매불망 바라보았는데도

봐주라는 너는 누구인지


없이 마음을 알았고

한없이 사랑이 샘솟았고

더없이 행복했

쉬운 날 없었지


아마도 넌

너의 뜻대로 살려고

내게로 온 게 분명해

이토록 자기 생각이

자기 위주로 확고하니


그래, 너의 뜻대로 살거라

내가 어찌 막을 수 있겠니

다만 길을 찾길 바란다


너만의 길을

함께 어울려 살 길을

마음 나누며 힘  길을

결국 너의 길을 거라


뜻을 품은

너의 뒷모습을

흐뭇하게 바라고 싶다


이전 07화 내 삶인 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