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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착길 May 07. 2021

아이야, 고맙다


 첫 슬픔은

온몸으로 거부했다


가장 큰 슬픔

온마음 다해 빠졌다


또 슬픔은 찾아오고

곁엔 아기가 웃고 있


온몸으로 거부할 수도

온마음으로 빠질 수도 없


엄마의 몸과 마음을 구하는

아이의 웃음을 따라 웃는다


아이야, 고맙다

슬픔은 잘 넣어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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