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오른손잡이인 사람이 왼손의 통증을 호소한다.
생각해 보면 많은 일을 오른손이 하는데 왼손이 아플 일이 뭔가 싶다.
다시 일을 하며 두 손의 움직임을 살펴보니 무거운 프라이팬 손잡이를 왼손이 잡고 버티는 동안 오른손이 닦아내고 있다. 솔을 움직이는 동안 붙잡고 들고 단단히 잡아주지 않으면 잘할 수가 없다.
가끔 엎드려 방을 닦을 때에도 왼손에 체중을 싣고 오른손으로 걸레질을 한다.
지탱하고 균형을 잡는 것이다.
사람의 관계도 그런 모습이 있는 것 같다.
문득 깨달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