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미수플레 8시간전

별의 추락

이 세상에서 단 한명은 너를 사랑할거야.

별보기를 많이 좋아하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집은 항상 캄캄했습니다.

돌봐주는 사람도 없어 늘 외로웠던 아이의 유일한 낙은 별보기였습니다.

뒤뜰로 나가 장독대를 밟고 슬레이트지붕끝으로 머리를 쑥 내밀고 그렇게 한참을 별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곧 떨어질듯 반짝이는 별들은 아이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듯

그 순간 만은 아이도 활짝 웃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별을 바라보다가 문득 왜 자신은 별처럼 사랑받지 못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되었습니다.

사랑받고 싶은 외로운 아이는 감정없는 돌덩이를 질투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이렇게 살아있는데, 왜 너만큼 사랑받지 못하는 걸까?


아이야, 세상에 단 한사람..

사람은 너를 꼭 사랑할거야.

그러니 울지마.

아이를 꼭 안아주고 한참을 달래주었습니다.


아마 그렇게 마음이 풀렸을 것입니다.

단 한번의 안아줌, 단 한마디의 말로...


당신은 그런 사람이 되어줄 수 있나요?

이전 02화 이상한 나라의 상자 이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