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르미오네 Oct 25. 2020

회의, 수정, 생각 곱하기 100?

그림책 진행과정 -  수취인불명,  자살방지클럽

그림책 진행과정 궁금하시죠?


오월의얼굴 프로젝트에서 제가 참여한 2개의 작품,

‘수취인불명’ 과 ‘자살방지클럽’ 이야기를 공개합니다!








<2020년 9월 20일 중간 총괄회의>

첫 번째 총괄회의 이후, 중간 총괄회의로 2번째 만남을 가졌다. 그림책 프로젝트는 컬러판 3개, 흑백판 3개. 총 6개 이야기로 2권이 만들어지는데 중간 총괄회의에서 여섯 작품 모두 피드백하려니 회의가 길어졌다. 급격한 피로감에 휩싸였지만 힘든 만큼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기획자, 그림작가, 글작가분들의 새로운 시선과 솔직한 의견이 피가 되고 살이 되었다. 감사한 시간이었다.





<수취인불명> - 흑백판

이전 글에 적은 A팀이 바로 ‘수취인불명’이다. 2주 차에 방향을 완전히 바꾼 게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택배 상자를 의인화하여 청년의 주거문제를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할지 고민했다. 사회 문제로 화두 되는 주거형태를 무겁게도 그렇다고 너무 밝게도 보여주지 않으려 심혈을 기울였다. 귀여운 주인공 3인방을 소개한다. 그 이름은 바로 시원이, 지, 탑이다.


텀블벅 캡처 © 오월의 얼굴 <수취인불명>


애정 가득히 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수정 작업을 진행하였다. 마지막 총괄회의(10.23.)를 앞두고 엔딩씬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댄 결과 만족스러운 장면이 탄생하여 기쁘다.





<자살방지클럽> - 컬러판

이전 글에서 말한 B팀이 ‘자살방지클럽’이다. 불안과 우울 속 위로를 주는 깜찍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아무래도 중간 총괄회의에서 가장 많은 피드백을 받았기 때문에 수정 작업이 끊임없이 이루어졌다. 더욱 분발하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수없는 토의 속 결코 노력은 배반하지 않았다. 극적으로 아름다운 그림이 탄생하였으니 말이다.    


텀블벅 캡처 © 오월의 얼굴 <자살방지클럽>


컬러감이 톡톡! 다채롭고 재밌다. 흑백판 작업할 때와는 달리 컬러를 선정하고 배치하며 또 다른 재미를 맛보았다. 물론 그만큼 시간이 더 소요되고 회의는 길어지지만,





<마치며>

‘수취인불명’은 구글 Meet을 활용한 화상회의를 진행하였고, ‘자살방지클럽’은 그룹통화를 이용해 전화회의를 했다. 팀 분위기나 사람들의 성향에 맞춰 편한 방식으로 하였고 둘 다 좋았다. 회의는 평균적으로 주 2회 평일에 진행되었다.



그림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제일 신경 썼던 건 '워라밸'과 '시간'이다. 팀 카톡방이 개설되자마자 카톡방 운영시간을 논의하여 정했고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았다. 물론 바쁘거나 급할 땐 지켜지지 않는 때도 있었지만 최대한 신경 썼다. 또한, 회의 시작 시간 등 시간 개념을 정확히 하려했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프로젝트 진행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니 더욱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오월의얼굴 그림책 출판 프로젝트]



- 텀블벅 오픈하였습니다.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


- 제가 쓴 이전 글 :






매거진의 이전글 [출판프로젝트 일지 #2] 첫 번째, 총괄회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