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1) 내가 거친 우여곡절, 너는 피해 가라고.

3장: 나를 찾는 과정

by 르미오네

- 들려오는 너의 작은 목소리

누가 뭐라 해도 스스로를 믿는다는 것. 짧게 말하면 그게 핵심이었다. 나의 생각, 감정, 느낌을 믿어야 한다. 나에겐 그게 진실이고, 그걸 선택해야 후회 없다.


살아있으니 사는 거야

사는 게 뭐 별거 있니?

직업은 돈 버는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해.

"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 아니다. 이들의 방식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각자가 가진 삶의 방식을 존중한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대로 살고 나만의 방법으로 살면 된다. 짬뽕보다 짜장면을 더 좋아하는 입맛을 울며 겨자 먹기로 “그래 맞아 짬뽕이지~” 하며 바꿀 수 없었다. “난 원래 짬뽕보다 짜장면을 좋아해. 그렇게 생긴 사람인 걸"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했다. 들려오는 내면의 소리가 맞다.


‘난 내가 되고 싶어’



- 나를 나답게 해주는 것

어느 날, JUST BE YOU라는 글귀를 보았다. 그냥 네가 돼라. 너 자신이 돼라. 글귀가 턱 하니 머리를 통과해 가슴 끝까지 밀고 들어왔다. 나는 왜 내가 되지 못할까. 나는 누가 되고 싶었던 걸까. 나는 나 자신을 부정하고 있었다.


"나는 이 세상의 유일무이, 딱 하나 있는 존재다!"


그동안 중심을 잃고 타인의 말에 이리저리 휩쓸리고 있었다. 이젠 중심을 잡고 일어서야 했다. 스스로를 믿고 스스로에게 물으며 ‘나’를 알아가려 시도하니 점점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무지개 색이 몇 개인지 아는가? 7개? 과연 그런가? 다홍색, 진분홍색, 연주황색, 개나리색 등 다른 색상도 존재한다. 하지만 우린 편의상 7개 색깔로 지칭할 뿐이다. 실제 무지개는 가시광선 영역 안에 존재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색깔이 스펙트럼으로 펼쳐져있다.


나는 마침내 내가 되었다.



- 그 누구보다,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론 사람은 상황과 자리에 따라 모습을 바꾸며 행동한다. 하지만, 어떤 모습일 때 상대적으로 "마음"이 더 편안한지 알아보자.


나의 마음은 내성적이고 조용하며 혼자 있는 걸 즐긴다. 사람들과의 자리에서 멀쩡해도 혼자 집에 갈 땐 기진맥진하다. 내 마음은 비교와 위축이 쉽게 일어난다. 그래서 사람 간 자리를 더 멀리하는지 모른다. 재밌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하니까. 타인, 그러니까 친구, 연인, 형제, 부모님보다도 자기 자신을 최우선에 세워라. 어느 때든 자신이 1번이 되어야 한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최우선에 ‘나’를 놓기가 쉽지 않다. 아직도 나 이외의 요소들에 영향을 받고 그것들에 나를 내어준다. 그래도 이젠 안다. 내가 있어야 타인도 있고 세상도 존재한다.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기서부터 행복이 시작되는 게 아닐까?



- 타인의 칭찬을 기다리지 마. 스스로 칭찬하면 돼.

어느 자리에서 질문을 받았다. “어떤 칭찬을 받으면 자존감이 상승하나요?”

나는 답했다. "잘하고 있어 라고 해주면 기분이 좋아져요"


왜 타인으로부터 그런 말을 듣고 싶을까? 타인에게 왜 바라는 걸까? 스스로에게 해주면 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선 지나온 시간들인 과거, 지금 이 순간 모습인 현재, 앞으로 펼쳐질 미지의 미래를 긍정해야 한다.

그러려면 스스로를 긍정해야 하고. 스스로를 긍정하려면 생김새, 성격, 습관, 생각과 행동 경향성을 인정하자.

결국 이 모든 게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일 것이다.



- 버티라고? 아니, 도망가!

작은 일에도 짜증과 화, 예민함이 올라오는 인간 고슴도치 수준이었다.


“마음에 여유를 좀 가져봐”

말이 쉽지, 여~유~를 가지려고 의식하고 노력한다 해서 생기지 않는다. 여유는 마음이 편안해야 한다. 마음이 편안하면 정신적으로 여유가 생기며 행동도 편해지고 너그럽게 타인도 받아들일 수 있다. 수양을 위해 템플스테이, 강연, 요가, 종교서적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다. 효과는 짧았다. 나는 계속 괴로움에 빠졌다.


말 그대로 정신이 미치기 전에 ‘삼십육계 줄행랑' 달아나는 것이 상책인 방법을 쓰기로 했다. 할 만큼 했고 후회 없었다. 이제 줄행랑 할 차례였다.

keyword
이전 07화2장- 3) 안 좋은 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