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세월은,

참으로 알 수 없는 세상사만 같습니다,

by 태하

속세에 다녀온다고 발발이 옥녀에게

향상 가기 전 똑같은 말을 하고 가지요''!


''읍내 다녀올 테니, 집 잘 보고 있어''!!


하고 하산을 하는 길에 폭우에 패인곳이

있어서 주변에 돌로 메꾸며 땀을 흘리고

작업에 몰두하고 있던 중 문득 돌아보니

옥녀넘이 나를 내려다보며 미동도 없이

서 있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며 먹먹해지는 가슴은 왜인지는

모르지만 나를 보고 있는 녀석의 눈이

왠지 슬퍼 보이는 것이 어디로 떠나는 것

만 같은 예감은 드는 것이 어디가 아픈

것인가...


따라오지 않는 것을 확인을 몇 번을 하고

오지 말라고 했는데도 산고개 밑에까지

따라와 멀리서 나를 내려 보고 있는 모습

에서 녀석의 외로움이 나의 가슴에 전해

오는 것만 같습니다~''


다시 돌아가는 그 길이 쉽지가 않을 것을

평소에는 오늘같이 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어서 가라고 손사래를 치

는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녀석을


보며 애잔한 마음이 드는 것은 오랜 세월

을 함께 살아온 날들에 마음속에 서로의

교감이 느껴지는 본능이 아니냐 생각을

해 봅니다''


언제나처럼 변함없이 살아가는 일상 이

지만 어느 날인가는 나에게 와서 끙끙 거

리는 것이 어디가 아픈 것인가 하고 살피

어 보니 이빨 사이에 작은 돌멩이가 끼어

있는 것을 빼내어 주었더니 고마움에


한 동안 나만 보면 얘교를 떠는 것이 저넘

이 진짜 인간의 감성과 판단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기도 하는데 참으로

알 수 없는 세상사만 같지요~!?


걱정스러운 마음에 다시 돌아갈까 하며

망설이지만 볼 일만 보고 서둘러서 입산

을 하자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한 산골은 검은 하늘에 간간히 떨어지는

비가 을씨년스럽기만 합니다~~~

*내변산 비 오는 산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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