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정신이라도 온전할 때 할 일은 하고 가는 것이
요양원에 꼭 가야만이 될 상황 이라면은
'곡기를 끊고 스스로 떠날 것이다''!!!
라고 틈만 나면 얘기를 하고 다니시었든
엄니였는데 그런 당신의 지금의 모습에
어떤 마음으로 생각을 하시는지 엄니에
게 물어도 보고도 싶지만은 이제는 의미
가 없는 얘기가 되겠지요~^^
두해만 지나면 백세가 되는 엄니를 보고
돌아서는 나는 추레한 모습으로 초점이
없는 눈에 내가 누구인지도 몰라 보면서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요양병원
침대에서만 누워만 계시는 우리 어머니
얘기이지요…
산자인 나는 별 서두를 일도 없는 인생길
인데도 이제는 문득문득 엄니의 존재 마
져 잊어버리고 살면서 이른 아침에 폰의
벨소리에 놀라서 엄니가 떠오르는 예순
의 절반인 철없는 아들입니다~
태어나고 한 시절을 울고 웃으며 살다가
결국에는 늙고 병들어서 비루한 모습으
로 쓸쓸히 방치되어 떠나는 것이 우리의
모습인 것이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물한
컵도 내손으로 마실 수 없는 고통의 날들
을 보내면서 그 모습을 지켜만 봐야 되는
이 현실은 언제까지인가 우리들의 위정
자들에 묻고만 싶은 나입니다''!
어차피 갈 것인데 이제껏 잘 살다가 가는
길에 여려 사람들에 고통을 주고 망가져
가는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가야 된다면
열 번을 생각해도 아닌 것만 같지요~!!
''내 마지막은 내가 마무리 짓게 해 달라!!
살면서 이 말처럼 당연하고 편안한 말이
없는 것 같은 것이 내 생각인데 언젠가는
기약 없이 고통 속에서 누워계시는 엄니
를 이제는 그만 보내어 드리자고 하면서
연명 치료를 중단하자고 가족들이 나섰
지만 현행법엔 불법이라고 하는 의사의
얘기에 더 할 말을 잃어버렸습니다,
도대체 내가 나를 사람들에 아픔을 주지
말고 그래도 정신이라도 있을 때 주변을
정리하고 할 말도 하고 가야 된다고 하는
데 무순 빌어먹을 법이고 실체도 없는 일
부 종교의 교리 때문에 극한 고통 속에서
거의 미라가 되어서 가야만 되는 훗날에
내 모습을 상상해 보는 나는 비록 이 세상
에 올 때는 내가 원하는 대로 오지는 안했
지만 갈 때만큼은 내 마음대로 했으면은
하고 하늘을 흘겨보는 산골입니다~
*아름다운 우리의 산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