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3일 (월요일), 맑음
1. 월요일 아침 출근해서 들어간 첫 번째 미팅. 부서 간 소통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일하는 자리가 멀지도 않은데, 부서가 다르다는 이유로 소통이 안되어 이런저런 문제들이 생기고 있었다.
2.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문득 맞은편 벽에 있는 콘센트가 눈에 들어온다. 그러고 보니 두 개의 구멍이 마치 두 개의 눈 같다. 똑같이 생긴 얼굴 두 개가 위아래로 나란히 있는 셈이다.
3. 가까이 있지만 둘은 결코 마주 보지 않는다. 행여나 (콘센트 두 개를 연결해서) 둘이 소통(?)이라도 하는 날에는 불이 날 수도 있다.
4. 두 부서가 좀 더 원활하게 소통하면 좋으련만, 두 개의 콘센트 소켓 마냥 서로 멀뚱하게 있었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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