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어 실측. 싱크대 및 가구 설치
싱크대 및 가구가 설치되는 날.
한적한 이사갈 동네를 가니 마음이 평안해졌다.
외국 동네같은 한적함을 머금은 도시.
그늘진 산책길.
여유롭게 커피 한잔 먹고 돌아오는 길. 정말 하늘이 예술.
들어오자마자 벽지 검수를 하다가 .......
아니 2층 화장실 스위치가 어디갔지??
이게 뭐여.... 이 프로답지 못한 도배 마감은?? 스위치 위로 도배가 되어있다.
가만히 돌아보니...
구석 구석이 우글 우글
울고 찍히고...
하아.....
안되겠다. 클레임을 걸었다. 무척 비싸게 주고 한 천연벽지 시공에, 시공비만 300이라 그냥 넘길 수 없는 문제.
빠른 시일 내에 재시공 해주세요.
이사 전 해결해 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낼 모레 이사거든요.
휴우... 그리고 문 실측을 오셨다.
색상은 화이트. 화장실 문만 오른쪽 타공문 화이트로. 고고. 그냥 이런 건 고민하기 싫어.
다시 한 번 나와서 그림 같은 하늘을 구경하다 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
들뜬 인테리어 필름지에 클레임 한 번 또 걸고.
전 집주인이 두고 간 쓰레기들. 치운다 치운다 말만 지금 일주일이 훨씬 넘었다. 부동산에 클레임을 걸었다. 저 된장들에서 구더기 나올까 무섭다고
전주인이 남기고 간 쓰레기와 창고의 짐들. 클레임을 또 걸었다.
2주가 되었는데 너무 하지 않으십니까.. 빨리 좀 치워주십쇼..
그리고 가구 설치.
거실 월플렉스.
현관장.
싱크대. 설치하면서 후드선에 전기가 안들어와 하루종일 난리쳤다...... 그런데.. 일괄소등 스위치가 켜져있어 그런 거였다. 그때의 그 허탈감이란.
2층 테라스에서 본 석양.
문득 많은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렇게 힘든 고생이 빛을 발할까?
낼모레면 이사. 이사오면 좀 편안해질까.
퇴근한 신랑이 바톤터치해서 현장에서 이케아 등을 조립하고 있다. 내일 등 다시는 전기 분들이 오시므로. 이케아 등은 현장에서 분쟁이 많이 일어난다 한다해서 미리 조립해서 준비해놓기로.
이제 싱크대가 막바지 작업 중이라고.
상부장 오른쪽에 우드 선반도 사서 달아야 하고
식기세척기도 들어와야 하고
인덕션, 냉장고도 들어와야 하고 ....
내일은 전기콘센트 스위치 등 달기 작업에
옷장 배송, 행거설치,
입주청소
인덕션설치
슬라이딩도어 실측해서 주문해야 하고.
그 다음 이사.
집 하나 셋팅하는 게 너무 너무 힘들다.
비전문가가 하려니 힘든 것도 있겠지.
지난 십년 동안 지금이 다섯 번째 이사.
이번이 마지막 이사가 되면 정말 좋겠다.
사는 동안 별 하자 없이, 큰 어려움 없이 정말 정말 "내 집" 이라는 포근하고 안정된 느낌의 공간을 드디어 갖는 것이 되길 바란다.
진심으로. 정말 간절하게.
#단독주택인테리어
#반셀프인테리어
#가구설치
#아직은지치지마
#거의다왔어.
#집이젤중요하고
#젤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