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이제, 그런 사랑 됐습니다

사랑이라는 야누스 - 진짜 사랑을 향한 여정

by 파랑새의숲


사랑해서 그런다는데, 왜 숨이 막혔을까요?


가족이니 사랑의 표현일 뿐이라는데,

왜 숨이 턱 막혔을까요?

내 삶을 위해 신나게 살고 싶은데,

왜 늘 불효하는 것 같은 죄책감이 따라왔을까요?
시어머니의 애틋함을 받아들이는데,

왜 그리 부담이 되었을까요?
남편과 아이를 사랑하려는데,

왜 나를 잃어버리는 기분이 들었을까요?



사랑은 언제나 한쪽 얼굴만 내밀지 않았습니다.
받아들이기엔 숨이 막히고, 거부하기엔 미안했습니다.

한쪽은 따뜻한 보살핌, 다른 한쪽은 은밀한 구속과 침범.
사랑이라는 야누스, 그 두 얼굴을 다 본 저는 결론 내립니다.
그 양쪽이 모두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존재해 왔다고.


그리고 그 기존의 '사랑들'에게서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저는 사랑을 포기하기 위해 떠난 것이 아닙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구속과 은밀한 폭력

그것들로부터 벗어나,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잠시 '거리두기‘를 선택했습니다.


기존의 사회가 제시해 왔던 , 그들의 사랑의 개념에서 벗어나
나만의 사랑의 방식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 사랑을 하기엔, 제 숨이 너무 가빠졌거든요.


숨이 막히게 하는 사랑 말고,

더 큰 숨을 쉬게 하는 사랑.


내가 진정 사랑하는 이들과 맺고 지속할 수 있는

새로운 사랑의 관계를 재정의하기 위한 여정,

그것이 바로 제 삶이었습니다.


오래된 틀이자 사회적 관습에서 벗어나는 과감한 제 선택에

많은 시선이 보태졌습니다.


누군가는 “별나다”라고,
누군가는 “꼭 그래야 하느냐”라고,

다른이는 “대충 넘겨라“라고,
어떤 이는 “그러면 안 된다”라고,
또 어떤 이는 “대단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설명하기보다,
제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 어떤 다른 이와의 대화도,

정작 나 자신과 대화할 수 없다면 불가능합니다.

-그 어떤 진실한 관계도,

정작 내가 행복하지 않다면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 어떤 친밀한 관계도,

정작 내가 없다면 연결될 수 없습니다.


사회적 기능과 역할 속에 매몰된 채 살아온 저는,
누군가와 관계를 맺기 이전에

진짜 나의 얼굴을 먼저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 얼굴을 되찾아야만 친밀함도, 진실함도 회복되어

다시 그들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타인의 동의나 승인을 구하지 않고,
외롭지만 그저 제 발로 우직하게 걸어왔습니다.


이 시도의 종착지는 결별이 아닙니다.

무너진 세계를 다시 정비하고

그 위에 나를 굳건히 우뚝 세워

진실로 사랑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사랑에 대한 의심에서부터 시작해

모든 가치와 관계 우리 사이를 들여다볼 것입니다.
휴게소에서 숨을 고르고,

환승역을 지나 마지막 전망대에 도착할 것입니다.


이 사회의 한 개인일 뿐인 저의 이야기지만,

이것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반복 재생되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 관계 문화에 작은 물결이 일어나길 바라며,
그렇게 저의 녹록지 않았던 길을 색색대로 풀어놓습니다.


되돌아보아도,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기존 사랑의 결속체계에서의 탈퇴 결심과 행동들은

이후 저희 삶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기에

삶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용기 있는 결단이었습니다.


힘들었지만,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를 살아있게 했고,

과거부터 내려오는 대물림의 늪,

‘원래 그런거야‘라는 무한반복의 고리에서 빠져나와

자유로운 색채의 삶을 살도록 선물했습니다.


이 안내방송을 듣는 당신,

혹시 같은 출발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번 열차에 함께 타시겠어요?


사랑인가, 침범인가.
보살핌인가, 폭력인가.
도대체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이제, 그 답을 찾을 시간입니다.

당신도 함께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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