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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혜민 Jun 06. 2020

사는 것(buy)이 달라지면 사는(live) 것도 달라

굿 라이프 (최인철)

'이미 나의 삶에 행복한 사람들의 삶의 기술이 많이 들어와 있구나!'


  행복한 사람들의 삶의 기술

잘하는 일보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

사는 것(buy)이 달라지면 사는(live) 것도 달라진다

되어야 하는 나보다 되고 싶은 나를 본다.

비교하지 않는다.

돈의 힘보다 관계의 힘을 믿는다.

소유보다 경험을 산다.

돈으로 이야깃거리를 산다.

돈으로 시간을 산다.

걷고 명상하고 여행한다.

소소한 즐거움을 자주 발견한다.

비움으로 채운다.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살아왔던 나의 삶의 방향이 틀리지는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되어야 하는 나보다 되고 싶은 나를 본다.




지금으로부터 십여 년 전의 나는, 나의 삶에서 should를 버리려고 엄청 노력했었다. 김혜남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그리고 '미움받을 용기'와 같은 책들을 읽으면서, 나의 삶에서 당위를 내려놓기 위해 엄청 노력했다. 당위를 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목의 교사로 살아갔기에, 나의 삶을 당위라는 잣대로 자꾸 판단했었다. 그런 생각들이 나를 힘들게 했다는 것을 책을 통해 깨달았던 것이다. 

되어야만 하는 나보다는 땅에 뿌리를 두고,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나무처럼 

현실의 나에게 뿌리를 두고,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렇게 뻗어나가려고 살아가려고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다.




잘하는 일보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 책을 읽고, 서평을 쓰고, 책을 읽고 유튜브로 아웃풋을 하면서 잘하는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잘하는지를 신경 썼다면 어떻게 북튜버를 할 수 있었을까? 그냥 내가 책 읽은 것의 아웃풋의 역할을 서평과 유튜브로 하고 있는 것뿐이다.


예전의 나는 술을 굉장히 좋아했었다. 술자리도 좋아했었고, 결혼하면 집 냉장고에 맥주를 한가득 넣어놓고 사는 로망을 같이 꿈꾸는 사람과 결혼해야지 생각도 했었다. 솔직히 수녀님이 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술을 자유롭게 마실 수 없어서였다. (농담 아님) 그런 나였기에 마트를 가면 항상 사는 것이 맥주였다. 그런데 요즘은 정말 술을 잘 마시지 않는다. 건강을 생각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술이 별로 맛이 없다. 그냥 물을 마셔도 술을 마신 것처럼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 좋다.


사는 것(buy)이 달라지면 사는(live) 것도 달라진다. 어느 순간부터 나의 장바구니에 맥주가 담기지 않고, 집으로 날아오는 택배는 주로 책은 그런 삶, 백화점 가는 것보다 서점에 가는 것이 더 설레는 삶을 살아가다 보니 내 삶이 바뀐 것 같다.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나는 처음부터 좋은 사람들과 이렇게 책을 함께 읽을 수 있음이 너무 감사하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삶이 행복하지 못하다면 당신의 장바구니를 바꾸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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