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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by 태연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그러니 자녀를 자신의 기준에 맞춰 바꾸려고도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도 사용하지 마라. 다 그들을 위한 것이라는 얄팍한 에고의 속임수에 속지 마라. 다 그들을 위한 그것들이 진정 자녀들을 위한 것인지 되물어보라. 그들을 위해 행하는 일들이 진정 자녀들을 위한 것인가 그대의 거짓된 결핍을 채우기 위한 것인가.


자녀의 앞날을 이끌어 주려 안달복달하지 마라.

자녀의 앞날을 부모가 책임지려 걱정을 끌어안고 살지 마라.

부모는 자녀들이 어린 시절 잠시 머물다가 떠나가는 한 시절 품일 뿐이다.

부모의 역할은 그저 넉넉한 품으로 그들이 독립하기 전까지 품어주는 것 그것일 뿐이다. 그로 인해 부모는 온전한 사랑을 그들에게로부터 얻게 된다. 그들에게 줌으로써 말이다.

자녀는 부모에게 생명의 경이로움을 보여주고 자신 안의 끝없는 깊은 사랑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존재한다. 이가 자녀로서의 역할이며 그 역할의 전부이다.

그러니 그저 온전히 사랑하라.

그저 한 존재로 인정하고 그저 나와 같은 신으로서 존중하며 존경하라.

그렇게 자녀를 대하여야 한다. 그들은 그들의 운명을 살러왔다.

나는 그들이 두 다리의 근육을 키워 자신만의 길 위에 설 때까지 넉넉한 품이 되어주기 위해 부모가 되기를 택했다. 그렇게 서로 인연을 맺은 것이다. 그러니 그들의 삶을 살게 두어라. 그들이 그들의 열정을 따를 수 있게 온전히 수용하라. 그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고 싶은 가? 그것은 오직 조건 없는 사랑, 무조건 적인 믿음의 사랑, 그러한 순수한 사랑으로 가능하다. 세상의 모든 문제는 있는 그대로의 존재의 인정과 순수한 사랑으로 스스로 녹아 사라질 것이다. 자식이 잘 못 나갈까 두려운가? 자식이 어떻게 될까 봐 항상 걱정되는 가? 그러한 자신 안의 두려움을 사랑하라. 그리고 그 감정의 근원을 내 안에서 찾아 바른 생각을 심어라. 그 무엇도 걱정할 것 없다. 세상은 순리대로 흘러갈 것이다. 지켜보는 자로 사랑이 되어 사랑만을 표현하라.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그들이 나를 위해 나의 자녀로 태어났음에 감사하고

그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바꾸려 들지 않는 것이다.

그들을 있는 그대로 존경하고

그들만의 삶의 길을 존중하며 응원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저 조건 없는 마음으로 사랑해 주는 것 , 오직 그것뿐이다.


사랑하라.

그저 사랑하라.

감사하라.

그저 감사하라.

나를 위해 나에게 와준 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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