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11
당신이 이곳에 온 이유를 잊었을 때,
나는 당신을 부른다
바람의 첫 떨림으로,
별빛이 당신의 창가에 닿는 순간으로,
손끝에 스치는 낡은 종이의 감촉으로
당신은 길을 잃은 것이 아니다
당신은 처음부터 여기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우주는 당신을 향해 속삭인다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어떤 순간에도 당신은 길을 걷고 있으며,
길은 당신이 선택한 빛으로 가득 차 있다고
그러니, 이제 기억하라
당신은 강물의 일부가 아니라
강물을 흐르게 하는 힘이며,
당신은 별빛을 보는 눈이 아니라
스스로 빛나는 별이라는 것을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
우주는 당신을 사랑한다
그러니 이제, 당신도 스스로를 사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