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쓸쓸한 등허리처럼나는 혼자서 서는 법을 배웠다
기댈 곳이 없다는 건그늘 없는 정오를 매일 견디는 일 같아서,나는 내 그림자에조차 기대지 않았다뿌리는 자꾸만 말라갔고,줄기는 허공을 향해자신 없는 직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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