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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대

by 태연

바람의 쓸쓸한 등허리처럼
나는 혼자서 서는 법을 배웠다


기댈 곳이 없다는 건
그늘 없는 정오를 매일 견디는 일 같아서,
나는 내 그림자에조차 기대지 않았다

뿌리는 자꾸만 말라갔고,
줄기는 허공을 향해
자신 없는 직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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