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에 대하여

by 태연

집의 문턱이

낯선 그림자 하나를 데리고 들어왔다

이야기를 묻기도 전에

내 마음이 먼저 열려버린 것은

그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이면서도

어딘가 오래전부터

나를 바라보던

눈빛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혈의 증거보다 먼저 울리는

어떤 깊은 확신

진짜든 아니든

이 존재는 이미 내 자리에 속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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