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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목을 같이 걷다.
3년 전 길가에서 강아지를 보았습니다.
시골에서 키우는 믹스견이었는데
가슴에는 똥이 납작하게 눌러 붙어 있었어요.
자기 몸으로 밟은 모양입니다.
꼬질꼬질했지만 사랑스러운 강아지였죠.
어떤 사람을 봐도 귀를 내리고 꼬리치며
온 몸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행복한 강아지였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강아지들 만큼이나 길가를 배회하는 강아지들도 많은 세상.
주인을 찾아 헤매는 강아지의 마음을 곁에서 헤아리고
공감하는 마음을 그리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