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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밴 작은 습관으로 인테리어를 창조하는 방법은?

따라만 하면 반 이상은 진행되는 인테리어 공식

by 김똑땍

우리는 인테리어를 디자인할 때 꼭 필요한 몸에 밴 작은 습관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습관은 일상생활에서 몇 분 걸리지 않지만 놓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지만 귀찮게 생각되는 일상생활은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람마다 각자의 생활패턴이 있으며, 우리는 각 개인마다 그에 맞도록 생활습관들이 몸에 익숙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금부터 몸에 밴 작은 습관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을 창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똑땍아~ 일어나!!"

이른 아침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전날 늦게까지 컴퓨터를 하다가 잠이 들었던 피곤한 몸을 일으켜 세우고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서 샤워를 하고 나왔다. 다시 방 안으로 돌아오니 침대 한쪽 구석에 솜뭉치처럼 뭉쳐있는 이불이 발견되었다.


정돈이 안되어 있는 이불을 보니까 집안 전체가 정돈이 안된듯한 느낌이 들었다. 분명 샤워를 하고 방안에 들어오면 기분이 상쾌하고 좋아야 하는데 이불을 보자마자 기분이 다운되어 버렸다.




혹시,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고 들어보았셨나요?


1980년대 뉴욕의 브룽크스 지역에서 유리창을 깨고 번호판이 없는 자동차를 방치시키고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실험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동차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생겼다. 이후에 배터리와 타이어 같은 부품을 훔치는 사람들이 생겼고 더 이상 이 자동차에서 훔칠 부품조차 없으니까 자동차를 부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자동차 주변으로 범죄가 확산되는 걸 볼 수 있었다.

반대로 이러한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반대로 적용하여 지하철에 있는 낙서를 지우고 거리 벽면에 있는 낙서가 있는 부분을 예술가를 시켜 그림을 그리도록 지시하였다.


모든 낙서가 사라지는 데까지 수년이 걸렸지만 그 과정에서 범죄율이 줄어들고 거리가 깨끗해지기 시작하였다. 신호위반을 하거나 쓰레기 투척을 하는 경범죄도 단속을 하니까 강력범죄는 별도로 단속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었다.


이렇게 '깨진 유리창의 법칙'은 사소한 부분을 고치게 된다면 커다란 부분까지 잡히게 된다는 부분은 인테리어 법칙에도 적용이 된다.




1. 일어나자마자 잠자리 (침대) 정리하기.


호텔이나 펜션에 놀러 갔을 때 침실을 보면 느낄 수 있는 부분은 깔끔함이다. 이곳에 정돈된 이불을 보았을 때 대부분 청결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신뢰도가 떨어지게 된다.


마찬가지로 집에 들어왔을 때 내가 누워야 하는 침대가 엉클어 저 있다면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집에 들어와서까지 노동을 하게 된다.


이러한 부분은 작은 습관을 통해서 바꿔나갈 수 있다. 일어나자마자 본인의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집으로 돌아왔을 때 정돈된 느낌이 들어서 편히 쉴 수 있다.


반대로 계속 잠자리가 더럽다면 그 이후에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 적용되면서 침대 주변까지도 더러워지게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2. 정해진 장소에 물건 제자리두기.


외출을 하고 나서 집에 들어와서 옷을 벗고 나서 어디에 두고 있나요? 혹시 의자에 걸어두거나 서랍장 위에 그냥 두고 있는 경우라면 당장 습관을 고쳐야 한다. 사소한 귀찮음 하나로 방안이 더럽게 보이게 된다.


그런데, 이 부분은 알면서도 못 고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찌 보면 나도 그러고 있어서 글을 쓰면서 반성하고 있다. 이런 경우는 의식을 가지고 행동을 하는 게 오히려 효율적이게 반응할 수 있다.


차라리 '정해진 장소에 물건을 놓지 않으면 안 돼!'라고 의식을 하면서 집에서 행동하면 나중엔 자연스럽게 습관화가 될 것이다.




3. 밤이 되기 전에 가볍게 청소하기.


평소에 집에 들어와서 현관문에 있는 신발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고, 식탁이나 싱크대를 닦는 습관을 들이는 밤이 되기 전에 가볍게 청소하거나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습관을 들여보아라.


기본적으로 정리할 공간이 많아지면 청소를 하기 버겁게 느껴진다. 미리 조금씩 정리해 두면 나중에 청소를 해야 할 상황에 놓였을 때 금방 정리할 수 있겠다는 마인드가 생긴다. 그리고 시간소요도 줄어든다는 걸 볼 수 있다.


설거지도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걸 보면 하기 싫다는 느낌부터 드는데 얼마 없으면 '금방 정리하고 말지 뭐!' 이런 생각이 드는 거처럼 주변 정리도 평소에 조금씩 하면서 청소를 해두면 나중에 집을 제대로 정리할 때도 금방 한다.




4.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는 한번 더 고민해 보기.


"이 물건은 귀여우니까 사야 돼!"

"이거 집에 두면 이쁘겠다"


생활용품을 구매할 땐 꼭 필요한 물건인가? 어떠한 용도에 사용할 수 있을까? 사용빈도는 얼마나 될까?


충분히 생각을 해보고 사용하는 빈도가 현저하게 낮다고 생각된다면 '중고, 대여, 렌털'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공간이 한정적인데 살림살이만 늘어난다면 집은 당연히 흐트러지게 된다.


가장 우선적으로는 구매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생각하고 그 이후에 사도 되겠다는 판단이 들면 그다음엔 물건을 사용빈도에 따른 구매 방식을 알아봐야 된다. 무조건 새 상품을 구매하는 게 아닌 요즘엔 '당근'거래와 같은 좋은 거래 방법도 있다.


가격을 많이 주고 구매를 하면 나중에 쓸모가 없을 때 아까워서 되팔거나 버려야 할 때 못 치우는 경우가 있는데 가격적인 부담이 없었을 경우엔 버려야 할 때 과감하게 버릴 수 있게 된다.



5. 매일 5~10분씩 투자하여 하루에 한 군데를 정해서 정리하기.


"오늘은 10분 동안 침대 주변을 정리해야지! 그리고 내일은 서랍장을 딱 10분 동안만 정리해야겠다!"


이 처럼 하루에 10분 정도씩 특정 위치를 정해서 청소를 하거나 정리를 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나중에 집안을 정리할 때 1시간 동안 해야 할 대청소 시간이 사라진다.


하루에 5~10분씩만 시간을 들여도 평소에 안 했다가 한 번에 청소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기 때문에, 청소할 시간에 다른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다.


매일 5분씩만 투자해도 쉬는 날에 푹~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그럼 이쯤에서 문득 느껴지는 게 하나 있을 것이다.

"청소를 하고 정리하는 게 인테리어랑 무슨 상관이냐?"


근데 막상 사람들을 초대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잘 알 수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꾸미고 또 이뻐 보이게 준비하는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깔끔해 보이도록 청소를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인테리어에 있어서 가장 우선적으로 챙기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청소이다.


가장 기본이 잘 되어있어야 다른 어떠한 인테리어를 가져다 놓았을 때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놓치면 안 된다.

청소를 하고 정리를 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어야 그 이후에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였을 때 돋보일 수 있다.


지금 본인의 방 안을 둘러보고 앞으로 월요일에는 어디를 청소하고 화요일에는 어디를 청소할지 정해보아라.


첫 주에는 10분이 걸릴 수 있지만 그다음 주에는 8분 그리고 한 달 뒤에는 5분도 채 걸리지 않게 된다. 좋은 습관을 나를 부지런하게 만들어 주면서 긍정적인 에너지까지 내비쳐 줄 수 있다.


이 글을 읽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일어나서 정리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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