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방영된 인테리어 스타일이랑 똑같은 걸 집에 두었는데 저런 느낌이 안 나요. 심지어 벽지랑 바닥색도 같은데, 내가 보는 느낌이랑 달라서 속상하게 느낀 적 아마 한 번쯤은 있다.
물론 화면의 각도에 따라서 다른 분위기를 연출이 되는 부분도 있다. "그럼 위치 하나만 바꿔도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거 알고 있었나요?"
사람들은 공간 활용을 하기 위해서 정리를 시작한다. 이렇게 정리를 할 때 한 가지만 생각하면 조금 더 쉬워진다. 부피가 가장 큰 물건부터 최우선적으로 배치하고 점진적으로 작은 물건 순으로 정리정돈을 해준다.
또한, 수납을 할 때는 칸막이를 나누어서 수납을 하도록 구분을 지어놓는 방법이 있다.
한 공간에 섞어져 있는 거보다 칸막이가 있다면 수납은 훨씬 깔끔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정리되고 수납이 되어있는 곳은 안정감을 주고 편안한 느낌을 주게 된다. 그렇다면 위치 하나만 바꿔도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정돈이 잘 된 느낌을 들 수 있도록 하는 수납 전략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1. 벽면 활용하여 물건을 보관하기
물론 벽면을 활용하는 부분보다는 서랍이나 행거를 통해서 집에 있는 물건을 보관하는 게 가장 깔끔하다. 그런데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면 벽면을 활용한 다양한 도구를 걸었을 때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벽면에 선반장을 두어서 물건을 두는 방법도 있고, 액자로 허전한 곳을 채우는 방법도 있다. 훅 걸이를 달아서 옷걸이 대신 사용하는 건 옛 선조 때부터 자주 사용하는 고전적인 방식이지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2. 카트를 사용하여 물건을 이동하기
반대로 수납공간이 넉넉하게 있고 집에 이동동선이 상대적으로 긴 경우에 물건을 들고 이동하다가 쏟는 경우를 더러 볼 수 있다. 바퀴가 달린 카트는 물리적인 힘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이동시킬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꼭 바퀴가 아니더라도 바스켓을 이용하여 물건을 담아서 이동시키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평소에 미용실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카트처럼 살짝만 힘을 줘도 움직이는 '웨건'종류의 카트는 부엌에서도 활용된다.
책상이 있는 방에 수납공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바퀴가 달린 작은 이동서랍으로 보완하면 방에서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3. 이름표를 붙여서 구분시키기
물건 정리를 할 때는 바스켓이나 서랍에 이름표를 붙여놓고 나중에 무언가 찾을 때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이 부분은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 훨씬 더 효과적인 학습에 도움이 된다.
단, 이름표는 쉽게 수정이 가능한 방법으로 작성하는 게 나중에 용도가 변경되었더라도 쉽게 수정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생필품을 보관할 땐 용도별로 분류하여 보관하였을 때 찾기에도 편하고, 평소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바느질 도구, 구급용품, 상비약을 오랜만에 사용할 때 쉽게 챙길 수 있다.
비슷한 용도나 비슷한 재질의 물건을 한 곳에 모아서 둔다면 응집성 있는 느낌이 들게 하며, 어디에 두었는지 쉽게 기억할 수 있다. 옷을 보관할 때도 비슷한 컬러로 모아서 점점 어두운 순으로 나열하면 깔끔하게 보인다.
4. 트레이 활용하여 받쳐놓기
우리는 평소 사진을 보관할 때 액자를 이용하거나 앨범에 끼워 넣는다. 이처럼 생활용품을 올려놓을 때 그냥 두는 거보다 트레이 위에 올려놓은 보관용품이 더 돋보이는 효과가 있다.
혹시 물건을 집다가 놓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확률이 현저히 낮아지게 된다. 작은 물건일수록 물품을 보관할 때 트레이 위에 두는 습관이 있다면 훨씬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차키를 두는 트레이를 따로 정해서 퇴근을 하고 집에 와서 차키를 트레이 위에 두는 습관을 들이면 급하게 나가야 할 일이 생겼을 때 차키를 찾느라 허둥지둥 거리는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
5. 전자기기의 선은 최대한 안 보이도록 하기
요즘 신도시를 가면 항상 깔끔한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단순히 새로 만들어서 깔끔한 느낌이 드는 게 아니다. 하늘에 무수하게 많이 있는 '검은색 줄' 바로 전깃줄이 안 보이도록 지하에 매설되어 있어서 깔끔하게 보인다.
집도 마찬가지이다. 집에 있는 콘센트와 전선이 안 보이면 안보일수록 집은 깔끔해 보인다.
충전기처럼 부득이하게 전선이 보일 수밖에 없는 경우에 선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걸어두는 고리를 활용한다면 이전보다 훨씬 깔끔해진다.
6. 제품을 사용할 때 나누어 담기
부엌에서 '제품명'이 써져 있는 용기를 그대로 쓰는 부분보다 조미료를 예쁜 용기에 따로 덜어서 보관을 하면 외관상 이쁘게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사용하는 조미료 수납통에 유통기한까지 라벨링을 하면 방치되는 일이 사라지게 된다.
예전에 백종원 대표님이 방송에서 이런 적이 있었다 "맛집으로 불리는 음식점은 제품명이 써져 있는 용기를 볼 수 없다" 음식을 보관할 때, 소분해서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음식을 조리할 때 조금씩 덜어서 사용해야 하는 버터나 특정 소스 같은 경우는 나중에 들러붙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게 할 수 있다.
7. 실내 공기를 정화시켜 주는 관엽식물 키우기
백화점이나 쇼핑몰처럼 창문이 없는 곳을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게 있다. 바로 관엽식물이다. 그중에서 제일 쉽게 볼 수 있는 식물은 '몬스테라'이다. 몬스테라는 빛이 적은 실내에서도 적응력이 뛰어나 키우기가 쉽다.
특히 식물들은 공기정화를 시켜주는 능력이 있는데 공기정화를 할 때 외관상으로 전혀 무해한 '반려식물'은 넓은 잎과 큰 키로 인테리어 효과에도 뛰어나다. 게다가 '천연 공기청정기 효과'까지 있어서 인기가 있다.
건조한 환경에도 강해서 물 관리하기에도 용이하고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면 겨울에 건조한 환경에서는 제습기 효과까지 있다고 하니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8. 창문에 포인트를 더해주는 커튼 설치하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커튼을 사용하는 이유로 외부로부터 노출을 막아주는 효과와 더울 때 햇빛을 가려주는 역할과 암막을 해주고, 추울 때 방한 역할을 해줘서 커튼을 쓰는 분들이 있다. 그렇지만 커튼은 이외에도 여러 가지로 부가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근데 커튼을 판매하는 곳을 가면 구멍이 뽕뽕 뚫려있는 커튼들도 볼 수 있다. 이런 커튼은 밖에서도 사람이 움직이는 실루엣도 보이고 방한, 보온, 암막기능도 전혀 없다.
그런데 이런 커튼도 기능이 있다. 햇빛이 투과를 하면서 빛의 조도를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며 전체적으로 집이 은은한 느낌이 들도록 유도해 준다.
커튼은 일정한 패턴으로 있는 벽면을 단조롭지 않게 해 주고 다소 투박하게 생긴 창문틀을 가려주는 역할을 한다. 기능성 커튼뿐만 아니라 창문틀을 가려주는 서브 커튼을 활용하면 집은 더 세련되게 꾸며질 수 있다.
위 내용에 언급한 내용들 이외에도 인테리어 꾸미는 방법은 정말 무궁무진하게 많이 있다. 아직 언급하지 못한 내용들은 차근차근 연재글을 통해서 채워나가도록 하겠다.
글을 쓰면서 정작 정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내 책상을 보면서 이 글을 마치면서 책상 주변을 정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