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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르메스 Dec 05. 2022

내 삶을 애정하고, 효능감을 높이기 위한 자산 투자

'어떻게' 투자할 건지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

앞서, 자본주의가 반드시 투자를 하도록 강제하는 구조에 대해 알아보았다. 

화폐는 영원히 가치가 하락한다. 그러므로 등락과 조정을 반복하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꾸준히 가치가 상승하는 자산(부동산, 주식 등)에 투자해야 함을 배워보았다.


*이전 글(성실하게 돈을 모을수록 점점 가난해지는 이유) 참조

https://brunch.co.kr/@tamer/15


현금(목돈)을 쥐고 있을 때는 적정한 투자처를 찾고 있을 때 뿐이고, 그 외에 단순히 현금을 '보유'하고만 있을 경우, 현금은 매우 안 좋은 자산이 된다(예적금의 경우, 기준금리와 경제현황에 따라 특수성을 지니므로, 추후에 주제로 다뤄볼 생각이다). 현금을 부동산, 주식 등 자산과 꾸준히 교환해야 인플레이션을 상회하여 서서히 가난해지는 구조를 끊어낼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대놓고 투자를 강제하고, 언론에서 '동학농민운동'이니 '빚투(빚을 내어 무리하게 투자)'니 하는 기사를 쏟아내니,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거부감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피땀 흘려 번 돈인데, 손실이 발생할 확률이 다분한 투자의 세계에 발을 선뜻 들여놓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일단, 투자에 대한 자신만의 가치관을 먼저 세우는 일이 필요하다. 투자는 반드시 해야 한다. 핵심은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 스스로 기준을 세우는 것. 나의 경우에는 세상이 강제해서 하는 투자가 아닌, 내 삶을 좀 더 사랑하고, 자기 효능감을 높이기 위해 투자한다고 가치관을 세워보았다.





부동산이야 말할 것도 없고, 꾸준히 상승하는 자산을 하나 더 소개해보자면,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 500개를 모아놓은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 etf를 빼놓을 수 없다. 위 차트를 보면 알겠지만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꾸준히 아름다운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현금은 가치를 점점 잃어가지만 좋은 자산은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상승한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내가 사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나는 하기 싫은 투자를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내 삶을 좀 더 풍요롭게 가꾸고 주체성을 높여 자기 효능감을 다채롭게 발휘하기 위해 투자한다.


근로소득보다 자본소득이 더 우선시되고, 초등생도 건물주가 꿈이라고 말하는 세상이 옳게 된 세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상식'은 언제나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바뀌어왔다. 앞으로 자본주의가 더더욱 진화하고, 발전해갈수록 지금은 거부감이 들고, 이상하게 여겨지는 것들이 훗날엔 당연하게 생각될 수도 있다. 모든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하는 게 당연한(우리나라는 특히 '주식투자하면 패가망신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일찍이 금융이 발달하고 투자가 보편화된 선진국들의 경우 주식투자를 당연시 여기는 나라들이 많다), 일하지 않고 자본소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는 현상이 당연한 세상이 도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비단 투자뿐 아니라 기본소득 논의도 나의 상상에 현실성을 실어준다). 그 세상은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 나는 내가 현재 할 수 있는 일만 생각한다. 투자하지 않으면 복권 당첨 등 일획천금이 아니고선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다. 난 운에 기댈 생각이 전혀 없고, 내 삶을 주체적으로 가꿔가고 싶기에, 자유의지를 발휘하여 투자를 '선택'했다. 


나는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존 보글), 『역발상 주식투자』(켄 피셔) 등의 서적을 읽고(나중에 투자 서적 추천 및 리뷰도 할 예정), 무수히 많은 유튜브 영상을 보고, 실전 투자에 임하면서 경험을 키워나갔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는 말이 있다. 이 격언은 '투자가 싫으면 가난해져라'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나는 '투자가 싫으면, 투자 시스템을 역이용하자'라는 말로 바꿔보고 싶다. 절이 싫으면 중이 꼭 떠나야 할까? 아니다. 애초에 중은 절을 떠나고선 제대로 살 수 없다. 우리가 지구(자본주의 세계)를 떠나고선 살 수 없는 것처럼. 그렇다면 '절'에 굴복당해서 무릎을 꿇는 것이 아니라, '절의 시스템'을 역으로 이용해서 자신의 행복과 이익증진을 도모해보는 것은 어떨까? 

투자의 세계는 매우 넓고 스펙트럼이 매우 촘촘하다는 걸 이해한다면 나만의 투자세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투자에 대한 선입견을 거두고, 투자하지 않으면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차근히 나만의 투자 가치관을 세워나간다면 무궁무진한 기회의 세계가 열린다. '투자'는 못 피하지만 '어떻게 투자할 건지'는 온전히 나의 소관임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하는 것이다.


무엇이든 끊임없이 탐색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현실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다음부턴, 나의 실전 투자 방법을 세밀하게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1억 프로젝트> 1편부터 차례대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brunch.co.kr/@tam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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