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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맑고 향기롭게 Nov 16. 2022

비 온 다음날

어제 저녁 천둥번개가 내리쳤다.

그리고 쏟아지는 빗줄기가 겨울을 재촉하는듯했다.


비 온 뒤

산책길은 더 짙고 선명했다.

단풍들은 자기만이 이야기로 속삭이듯 바빴고,

서로 자기 이야기 들어 달라듯 내 시선을 훔치기 바빴다.


밤사이 몰고온 비는

하늘의 별들을 쏟아부었나보다.

노란별,  빨간별

나무며 풀숲에 떨구어 놓은 별들을 헤아리며

바닥에 쏟아진 별들을 쫒아 걷기 바쁜 산책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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