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로 타로 유튜브 채널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먹방, 브이로그, 동물 채널 등등 다양한 주제의 유튜브 채널이 있다. 나는 막연하게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을 꿈꿨다. 뭐, 꿈은 나이에 상관없이 꿀 수 있으니까. 내 나이를 알면 사람들은 놀랄지도 모른다. 예전에 한 번 라이브 방송에서 밝혔으므로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그렇다고 대문짝에 걸어 두고 싶지는 않다. 그냥 많겠거니 생각하면서 상상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상담 분야는 나이가 많은 것이 오히려 장점이 되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괜한 선입견으로 바라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것도 나의 선입견일지도 모른다.
처음에 타로 유튜브를 할 때는 조회수 수익으로도 기본 생활이 되었지만, 지금은 예전과 똑같이 일해도 조회수 수익이 약 3분의 1 정도 줄었다. 이런 일은 나만이 겪는 것이 아니라, 타로 채널 대부분이 그렇다고 여겨진다. 왜냐면 나는 유튜브를 시작할 때부터 이 업계를 연구하기 위해서 많은 모니터링을 했기 때문이다. 아마 다른 업종도 비슷할 거라고 여겨진다. 유튜브 구독자와 조회수만으로는 미래가 보장되지 않으면서도, 유튜브 구독자와 조회수가 적어도 자신의 사업에서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유튜브 한 번 해볼까?'라고 장난스럽게 시작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유튜브에 목숨을 걸지 않으면서도 지속적으로 기본 생활을 하면서, 어떤 일을 하면 내가 잘할 수 있고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차근차근 알아볼 시간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타로를 더 지속할 할 이유를 찾게 되었고 이 일이 더 좋아졌다. 그리고 발전시키고 싶어졌다.
처음부터 유튜브로 먹고 살 정도까지 되어야겠다며 고급 장비를 구입하고 회사를 퇴직하고 시작한다고 해서 구독자가 늘거나 조회수가 많아지는 것도 아니다. 아무 생각 없이 취미로 기록한다거나 가볍게 올린 영상 하나가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올라가거나 구독자가 하루아침에 오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 또한 끝까지 유지하며 발전시킬 수 있느냐의 문제가 또 남아있다. 갑자기 구독자가 늘고 조회수가 늘어도 준비되어 있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기회를 놓치게 된다.
특히 타로를 시작하려는 사람의 경우 막연히 '부업으로 타로를 하면 돈을 많이 번다더라!'는 말을 듣고 시작하게 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왜 내가 타로를 시작하고 싶은지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타로붐을 타고 타로 유튜브 채널이 부쩍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전보다 썸네일 제목은 더 자극적으로 변했다. 종종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과장된 표현들이 사용되며, 나 역시 고민 끝에 선을 지키려 노력한다. 양심적으로 해야 오래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타로를 시작하는 타로 상담사들이 개인 SNS를 하지 않을 수도 없다. 어쩌면 필수다. 한국의 자영업자들은 개인마다 자신만의 채널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팔고 있고 어떤 서비스를 하고 있는지를 알려야 할 상황이다. 하루아침에 채널이 성장할 수도 없다.
오늘의 결론은 이렇다. 진정으로 타로를 사랑하고 있는가? 단지 돈을 잘 번다고 하니까 시작하려는 건 아닌가? 돈을 잘 번다고 홍보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실제로 활동하고 있는 타로 상담사인가, 아니면 자격증을 홍보하려는 사람인가.
유튜브는 어떤 직종이든 시작하면 좋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인스타가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유튜브 구독자가 겨우 천 명을 넘겼거나 더 적어도 구독자가 10만이 넘는 사람보다 실제 수익이 더 많은 사람도 있다. 구독자와 조회수가 적어도,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자신이 파는 물건이나 서비스에 진정성을 담아 성실하게 운영하는 사람일 경우다.
그동안 수많은 타로 채널들이 사라져 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한때 3만이 넘은 채널도 10만이 넘는 채널도 어느 순간 운영을 중지하기도 한다. 어떤 직업이든, 고비는 있기 마련이지만, 이 고비를 잘 넘기는 단 하나의 방법은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분명하게 알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이 고난의 시간이 자신을 담금질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뿐, 어쩌면 누구나 겪는 데스밸리다. 그다음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