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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처부모 능력 시험

상상으로 써보는 '웰컴 투 시월드' 이야기

by 그림형제



5등급으로는 안된다



문틀 한 귀퉁이에 있는 '열림' 버튼을 누르자 자동문이 '지잉' 소리를 내면서 열렸다.


"어서 오세요. 저희 학원 처음이신가요?"


"네."


쭈뼛거리며 중년의 여성이 학원으로 들어섰다. 처음 와보는 것처럼 표정에 잔뜩 경계심이 드리워있다. 등록접수 데스크의 직원은 상대방의 낯섦 따위는 아랑곳 않고 건조한 말투로 해야 할 말을 던졌다.


"이쪽으로 오셔서 등록신청서 먼저 작성을 좀 해주세요"


"네."


중년 여성은 꼬불꼬불 라면처럼 꼬여있는 줄을 당겨 데스크에 붙은 펜으로 양식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먼저 오늘 날짜를 적는다. 2058년 7월 21일.

그녀의 이름은 '김수빈'. 생년월일은 1997년 04월 01일. 올해로 나이는 61세이다.


"시험을 본 적이 있으세요? 과거에 시험을 본 경험이 있으시면 시험 점수를 같이 적어주시면 되세요."


"네."


누가 볼까 봐 뒤를 한 번 쓰윽 살펴본 후, 시험점수를 적는 칸에 수줍게 '54점'이라고 적는다. 그리고는 신청서 양식을 데스크 직원에게 건넨다. 종이를 받아 들은 직원은 종이를 위에서 아래로 훑어 내려가다가 시험점수가 적힌 부분에서 잠시 멈추고 여성을 흘깃 올려다보았다. 그러고는 이내 시선을 아래로 깔고 자신이 해야 할 이야기를 이어갔다.


"저희 학원은 등급별로 반을 운영하고 있거든요. 잠시 앉아서 기다리시면 원장님께서 등록 상담 도와주실 거예요."


"네."


그렇게 그녀는 등록 데스크와 마주 보고 앉을 수밖에 없는 대기실 의자에 앉았다. 자신도 모르게 절로 한숨이 흘러나왔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건지 자신도 알 수가 없었다.


"어머니, 안녕하세요. 이쪽으로 들어오시겠어요?"


잠시 후 묵직한 중년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원장은 남자인가 보네' 생각하며 그가 손짓하고 있는 작은 상담실로 들어갔다. 음료를 권하는 그에게 괜찮다며 손사래를 치고 다소곳이 의자에 앉았다. 남자의 손에 들려있는 클립보드에는 그녀가 작성한 신청서가 맨 앞에 집혀있었다.


"김수빈 어머니, 예전에 시험을 보신 적이 있으시네요. 흠, 그런데 이때는 따로 시험준비 없이 그냥 보셨나 봐요?"


그녀는 순간 얼굴이 화끈거림을 느꼈다. 대답하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였다.


"어머니, 일단 저희 학원을 찾아오신 것은 잘하신 겁니다. 많은 분들이 끝까지 돈 몇 푼 아껴보겠다고 전문적인 시험 준비 없이 매년 혼자 공부해서 시험을 보시거든요. 그러면, 결과는 언제나 똑같습니다. 시중에 나온 교재나 인강 정도 들어가지고는 절대로 따라갈 수가 없어요. 요새 출제경향이 말이죠,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 킬러 문제들을 많이 내는 추세이니까요."


"네."


"목표하시는 등급은 어떻게 되세요?"


"아닌 게 아니라, 저희 아들 말이, 3등급 정도는 되어야 며느리 될 아이에게 말이라도 해볼 수 있다고 해서요."


"3등급이요? 흠, 쉽지는 않지만 가능합니다. 대신 어머니가 열심히 노력하셔야 하겠네요. 올해 시험이 4개월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공부할 시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아드님 말씀대로 요새 5등급으로는 인서울 대졸 학력 며느리 얻는 것은 불가능하거든요."


원장은 클립보드 틈에 끼워 가지고 온 종이 몇 장을 꺼내 그녀에게 내민다.


"어머님의 실력을 알아야 어떻게 지도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테스트를 먼저 할 텐데요, 20분 정도 시간을 드릴 테니 편안하게 아는 대로 풀어보시고, 그 결과를 가지고 마저 이야기 나누도록 하시지요."


"테스트요?... 네."


원장은 조금 있다가 시간이 되면 돌아오겠다는 말을 하며 찡긋 웃어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래도 긴장감이 가시질 않는다. 아무렇지도 않다가도 시험지만 눈앞에 놓이면 그때부터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이제 서른네 살이나 된 아들이 결혼도 하지 못하게 앞길을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그녀는 다시 정신을 다잡으려 애쓴다.


하지만, 첫 번째 문제에서부터 숨이 턱 하고 막혀오는 것이 느껴졌다. 손바닥과 이마에 땀이 배어 나온다. 종이 위에 글자들이 넝실넝실 춤을 춘다. 그렇게 그녀의 정신은 점점 흐릿해져가고 있었다.







97년생이 61세가 되는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35년 후이다.

지금으로부터 35년 후에는 대한민국에 새로운 결혼 풍습이 생겨난다. 결혼을 준비 중인 양가 집안의 부모님들은 상견례 자리에서 몇 가지의 서류를 교환한다. 양가의 합의에 따라 종류가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서류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혼인관계증명서(법원) : 결혼 당사자 기준. 상세내용 포함. 최근 1개월 이내 발급

2.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국민건강보험공단) : 결혼 당사자 기준. 최근 1개월 이내 발급.

3. 소득금액증명원(국세청) : 결혼 당사자 기준. 최근 1개월 이내 발급.

4. 졸업증명서(최종 학력 학교) : 결혼 당사자 기준. 최근 1개월 이내 발급.

5. 성적증명서(최종 학력 학교) : 결혼 당사자 기준. 최근 1개월 이내 발급.

6. 범죄경력회보서(경찰청) : 결혼 당사자 기준. 최근 1개월 이내 발급.

7. 신용정보조회서(한국신용정보원) : 결혼 당사자 기준. 최근 1개월 이내 발급.

8. 종합건강검진 결과표(검진 의료기관) : 결혼 당사자 기준. 최근 1년 이내.

9. 부동산 등기부등본(법원) : 신혼집 주소지 기준. 최근 1개월 이내 발급.

10. 재산세 납부 증명서(정부24) : 양가 부모 기준. 최근 1년 이내.

11. 시부모/처부모 능력 평가시험 결과지(국가시능평가위원회) : 양가 부모 기준. 최근 1년 이내.


여기서 요구된 것 중 중요한 하나가 바로 '시부모/처부모 능력 평가시험' 결과이다. 위 서류들 중 부모가 노력으로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항목이다. 그렇다 보니,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예비 신랑들이 매우 관심 있게 보는 항목이기도 하다.

심지어는, 두 남녀가 결혼을 하기로 구두 합의에 이르는 '프러포즈'의 순간 전후에도 반드시 부모님들의 이 시험점수가 거론되곤 한다. 만약, 남자가 아무리 멋진 프러포즈로 여자의 마음을 샀다고 하더라도 부모님의 시험점수 등급이 낮으면 없었던 일이 되는 사례가 허다하다.


그렇기에, 자녀의 혼사길을 막지 않기 위해서라도 많은 예비 시어머니, 예비 장모들은 높은 시험 점수 등급을 얻고자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에 열을 올린다. 그러다 보니, 이쪽 산업이 몇 년 사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시부모/처부모 능력 평가시험' 교재가 시중에 판매되고 인터넷 강의 시장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당연히 시험 대비를 위한 대형 학원들과 억대 연봉의 일타 강사들까지 나타나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를 이루었다.







시부모/처부모 능력 평가 시험 (시능)



'시부모/처부모 능력 평가 시험'은 과연 어떠한 평가체계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가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을 줄여서 '수능'이라고 부르듯이, '시부모/처부모 능력 평가 시험'을 줄여서 '시능'이라고 표기하도록 하겠다.


■ 주요 설정과 고지사항

1. 공식적인 시험의 명칭은 '시부모/처부모 능력 평가 시험'이지만, 이 글에서 설명하는 사례는 주로 시어머니를 중심으로 작성되었다.

2. 필자가 각종 자료를 통해 조사한 바 외에 상상력을 동원한 내용이 포함되었으며, 필요에 따라 기혼 여성의 직접 경험담을 참고하여 작성하였다.

3. 본 주제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결론이 다를 수 있다. 이 글은 전적으로 필자의 주관적 관점에서 기술해 본 것이다. 다른 관점으로 기술해보고 싶은 사람은 자신만의 관점으로 시도해 보기 바란다.

4. 이 글의 내용은 법률적, 학술적 검토를 거치지 않았고 정답이 아니다. 또한 옳고 그름의 가치 판단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니 웃고 넘어가 주시길 바란다.






본 시험은 다음과 같이 세 단계의 평가 점수가 합산되어 결정된다.



① 프로필 점수

© 그림형제

시어머니의 현재 상황을 위주로 평가하는 것으로, 사실에 따라 체크하면 된다. 선택에 따라 +1, 0, -1의 배점을 얻게 되고 가중치를 곱하여 득점이 완성된다. 가중치 부분에서 유의할 점은 종교강요 사례가 유독 많은 기독교 신자인 경우 감점의 가중치가 높다는 점이다.



② 필기 시험 점수

© 그림형제

노력에 의해 결과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인 필기시험이다. 시험은 다음과 같이 '언어', '수리', '탐구'의 3가지 영역으로 구분되어 각기 영역별 배점이 부여된다. 탐구영역은 세부 영역으로 '사회탐구', '과학탐구', '심리탐구'의 세 가지 세부 영역을 가지고 있어 공부 범위가 방대하다. 하지만, 배점과 문항 수에서 가장 중요도가 높은 언어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여야 고득점이 가능하다.



③ 면접 점수

© 그림형제

예비 신부와 예비 시어머니가 결혼 전 면담을 실시하고 그 면담 결과를 예비 신부가 평가하여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주로 시어머니, 시댁과의 상성이 양호한 지를 판단하며 '시능'에서 유일한 주관적 평가가 가능한 단계이기도 하다. 결혼 이후에 시아버지들이 주로 취득하는 '손주 돌보기 능력' 시험의 점수가 있으면 훨씬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산출된 점수를 가지고 아래의 등급 산출표에 대입하여 등급을 알아볼 차례이다.


점수별 등급 구분

© 그림형제


2023년도 현행 고교 내신등급제와 마찬가지로 9등급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백분위 또한 동일한 비율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점수가 100점 만점 중 최소 96점을 받아야 한다.

고교 내신등급제 하에서는 대략적으로 인서울 대학에 합격하려면 적어도 3등급 정도는 되어야 가능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시능'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등급을 인식하면 된다. 인서울 대학이라는 것은 우수한 성적이어야 합격할 수 있는 학교라는 것을 의미하듯이, '시능'이 높아야 좋은 조건의 며느리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학교 = 좋은 며느리'라는 공식으로 생각해 보면, 등급에 따라 합격이 가능한 대학의 수준을 알아보는 것으로 얼마나 좋은 며느리를 얻을 수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서울/경기 주요 대학 합격예상 등급

© 그림형제 (Data from 에듀진)






모의고사 기출문제



이제 본격적으로 어떤 필기시험 문제들이 출제되는지 알아볼 순서이다. 각 영역별로 지정된 문항 수가 출제되고 문제 하단에 정답과 해설이 있으므로, 오답 시 참고할 수 있다. 시험시간은 영역별 구분 없이 총 20분이다.




언어영역 (3문항, 총 30점)


1. 다음 중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해도 피해가 없거나 적은 말은?

① 너네 엄마가 그렇게 가르치던?

② 결혼했으면 우리 집 문화를 따라야지

③ 남의 집 귀한 아들 데려가서 고작 이따위로 하려고 결혼한 거니

④ 집 앞 마트에 가니 수박을 싸게 팔더라



2. 다음 중 '며느리가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으로 건네는 도움'이라는 뜻과 가장 가까운 단어는?

① 훈수 ② 조언 ③ 코칭 ④ 경청



3. 다음 중 며느리에게 질문해서도 괜찮은 것은?

① 아들 집 현관문 도어락 비밀번호

② 손주 계획은 언제쯤인가

③ 카카오톡 선물 보내기 하는 방법

④ 아들의 아침밥 메뉴






수리영역 (2문항, 총 20점)


1. 며느리 A는 매월 10일에 시어머니 B에게 용돈을 30만 원씩 드리고 있다. 그런데, 이번 달은 14일에 시어머니 친구들 모임으로 2박 3일 국내 여행이 예정되어 있고, 25일은 시아버지 생신이 다가온다. 시어머니 B가 이번 달에 받을 용돈의 합계액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여행 전에는 통상 10만 원, 그간 매년 생일에는 30만 원을 받아왔음)

① 40만 원 ② 50만 원 ③ 60만 원 ④ 70만 원



2. 올해 세 살 된 손주가 현재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 며느리의 말에 따르면, 나중에 좀 크면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옮긴다고 한다. 손주가 유치원에 가려면 최소한 몇 년을 기다려야 하는가?

① 1년 ② 2년 ③ 3년 ④ 4년






탐구영역 (3문항, 총 20점)


1. [사회탐구] 다음 중 전국며느리인권연합에서 선정한 '3대 시댁 갑질'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① 명언이나 유튜브 동영상 등 카톡으로 며느리에게 보내기

② 아들 집 도어락 비번 요구 & 수시 돌발 방문

③ 종교/제사/가족행사 강요

④ 명절 때 시댁 독박 노동 & 친정 방문 제한



2. [과학탐구] 추석 명절 연휴 첫째 날 오전에 먼저 시댁을 방문한 며느리가 둘째 날 점심 식사 후 3시쯤 친정으로 출발했다. 점심 식사 후 위장 내 음식물의 소화시간을 감안하였을 때, 친정 저녁 식사 시간인 6시 이전에 소화가 안 될 수도 있는 음식을 고르시오.

① 쌀밥 ② 갈비찜 ③ 잡채 ④ 녹두전



3. [심리탐구] 며느리의 생일날 시어머니가 선물을 준비했다. 다음 중 며느리가 가장 고마움을 느낄 상황을 고르시오.

① 시어머니가 손수 미역국과 생일상을 준비하고 집으로 초대함

② 사돈(친정엄마)한테 '예쁜 딸 낳아 잘 길러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선물을 보냄

③ 며느리가 좋아할 만한 식당을 미리 예약하여 시댁 식구들과 함께 식사함

④ 카카오톡으로 생일축하 이모티콘과 함께 스타벅스 3만 원 기프티콘을 보냄





정답과 해설


<언어영역>


문제 1. [정답 : ④] 일상적인 대화이므로 며느리의 기분을 나쁘게 할 개연성이 적다.


문제 2. [정답 : ④] 무언가를 말해주는 것보다는 잘 들어주는 것이 오히려 며느리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문제 3. [정답 : ③] 공격적 의도가 있다는 것으로 오해 받을 소지가 전혀 없는 정보 확인성 질문은 며느리에게 해도 괜찮다.



<수리영역>


문제 1. [정답 : ③] 친구들과의 여행에 쓰라며 며느리가 주는 용돈 정도는 고사하는 미덕이 필요하다.


문제 2. [정답 : ②] 유치원은 5살부터 입학 가능하다.



<탐구영역>


문제 1. [정답 : ①] 카톡으로 명언이나 영상을 보내는 것은 갑질이 아니라 스팸에 해당한다. 스팸은 정보통신망보호법 위반 행위이다.


문제 2. [정답 : ②] 쌀밥은 약 2시간, 잡채와 녹두전은 약 2~3시간이면 소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갈비찜은 최소 4시간 이상의 소화시간이 소요된다.


문제 3. [정답 : ②] 물질적인 선물이나 음식을 떠나 마음의 선물이야말로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다.








언젠가 입장은 바뀌게 되어있다



고부갈등이라는 것은 예로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드라마의 소재였으며, 동네 미용실 아줌마들의 수다거리였고 인터넷 고민 게시판의 단골 메뉴였다. 여성들이 주로 많이 접하는 콘텐츠일수록 결혼생활과 고부갈등에 대한 주제는 언제나 높은 조회 수를 뽐낸다. 브런치스토리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 세상 어떠한 주제로도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필자의 자신감이겠지만, 그 모든 글들이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그렇다면, 브런치스토리에서 많이 읽히려면 많은 독자들이 원하는 글을 써야 하는가 하는 질문이 필자를 이 주제로 이끌었다.


글을 쓰기 위한 사전 조사를 하면서 한국의 결혼문화가 참으로 건강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그리고, 세대 간 소통이라는 것도 매우 어려운 문제라를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당연히 며느리와 시부모, 사위와 처부모 사이에 생각의 차이가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시어머니도 며느리였던 때가 있었고, 그 시절에도 고부갈등이라는 문제는 당연히 존재했을 것이다.


지금의 며느리들도 언젠가는 시어머니, 또는 장모의 입장이 될 것이다. 앞으로 35년 후에는 필자가 노인이 되어있을 테지만, 지금의 예비 며느리들이 ‘시능’ 시험을 치러야하는 시대가 오지 말란 법은 없다.


오늘도 평화로운 시월드, 처월드를 기대하며 정글에 오신 것을 격하게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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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브런치스토리 : [브런치북] 나는 시댁과 절연했다 - Stardust

- 브런치스토리 : 세월 흘러도 여전히 불편한 시월드 드라마 '며느라기' 시리즈 리뷰 by JHyun

- 브런치스토리 : 우리가 언제부터 시집을 갔다고 06화 여성 상위시대, 시월드와 처월드 사이에서 by 상지

- 브런치스토리 : 나의 이혼 이야기 11화 #11. 웰컴 투 레알 시월드 by 안제나

- 브런치스토리 : 캐나다 노부부의 일상 엿보기 불편하지 않은 시월드가 되려면... by 라슈에뜨 La Chouette

- 브런치스토리 : 며느리라서 설거지하는 거 아니에요 시월드에 대한 생각 by 김느리

- 브런치스토리 : 결혼학개론 좋은 사람이라고, 좋은 가족이 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by 노은솔

- 브런치스토리 : 글 쓰는 며느리 자고로 며느리 직업은 by 현지인

- 와이브러리 : 인사이트 100점인데 1등급이 아니라고?! 고교 내신등급 어떻게 산출될까? by 입시전략연구소 박성두 소장

- 네이버블로그 : 부자로부동산 부자들이 사위와 며느리를 고르는 법 by 남부자

- 네이버블로그 : 내신 4등급대로 갈 수 있는 인서울 [인문계열] 대학교 by 필승에듀

- 네이버블로그 : 영양과 건강 식사 중 물 섭취, 위에 머무르는 음식의 시간(식품의약품안전처) by 달콤한 영양쌤

- 나무위키 : 시집살이, 어린이집, 웰컴 투 시월드, 시어머니, 위내용 배출시간

- 시빅뉴스 : '시월드'는 옛말? '처월드'에 못살겠다는 사위 급증 by 김지언 기자

- 에듀진 : 인서울 의학계열 학생부교과전형 등급컷 및 경쟁률 순위 by 문영훈 기자

- 에듀진 : 수시·정시 등급대별 대학 찾는 법 by 강신정 기자

- 생글생글 : [2023학년도 대입 전략] 학생부교과, 의대 1.26·한의대 1.36·약대 1.45…의대, 전국선발 1.00~1.48·지역인재 1.06~1.68

- Jinhak.com : 수시 4등급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는 대학

- B.Herald : 내신 3등급 대학, 내신 3등급으로 갈수있는 대학 (인서울, 수도권)

- B.Herald : 내신 4등급 대학, 내신 4등급으로 갈수있는 대학 (정시, 수시, 수능)

- B.Herald : 내신 5등급 대학, 내신 5등급으로 갈수있는 대학 (정시, 수시, 수능)

- 충북인뉴스 : 시부모와 함께 살겠냐 물었더니 98% "따로 살고 싶다" by 최현주 기자



Main Photo : 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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