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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wny Taewon Kim Sep 04. 2022

[TiW] 일 잘하는 사람의 마음가짐

Surefiring mindset for succes

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은 어떤 기준으로는 대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하고, 목표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뜻대로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왜냐면, 조금만 복잡한 일은 노력과 목표 사이가 단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흔히 VUCA(vaue, uncertain, complex, ambiguous) 상황이라는, 모호하고 불확실한 환경이 인간사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엡스타인은 이를 사악한 환경(wicked environment)이라 말하기도 하고요.


결국 목표를 자주 달성하는 사람은 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자주 실패하는 사람은 일 못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럼 어떻게 더 높은 확률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만 알면 되겠지요. 노력(input)과 목표(goal)사이에 수행결과(output)이라는 레이어를 하나 더 도입하면 설명이 쉽습니다.

즉 목표는 수많은 수행결과의 집합이고 내가 관할하지 못하는 요소의 혼합된 결과물입니다. 외부요소는 주로 운(luck)과 환경적 동역학(environmental dynamics)입니다. 동역학은 타인, 타사, 규제 등 내 행동으로 인해 변화되지만 사전적으로는 예측이 어려운 요인입니다.  


예를 들겠습니다. 주별 목표(goal)가 매출액 1억이라고 하지요. 그냥 열심히 하는 사람은 이 목표에 노력(input)을 바로 붙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영업하자.

물론 회사의 영업 매뉴얼과, 해야하는 규범적 할일(to to)은 하고 있지만, 관념적으로는 딱 저럴때가 많죠. 열심히 열심히.

 

하지만 각 노력의 수행결과(output)라는 레이어를 도입해서 해상도를 높이면 이런 게 있겠지요. 신규 매출 달성하기, 기존 고객 재구매 확정, 고객 이탈 방지하기, 잠재고객 발굴하기 등입니다. 여기서 다시 세부적인 수행결과가 나옵니다. 신규 매출은 세일즈 퍼널의 각 단계 살리기, 전화하기, 방문하기 등등입니다. 기존 고객 재구매 관련해서 영업 사이클 보기, CS 요청 확인하기 등등이죠.


여기까진 쉽습니다. 진짜 일잘하는 사람은 이런 구조를 염두에 둔채, 두가지 측면에 집중합니다.

1. input mindset

2. process perspective


1. 수행에 집중하기 (input mindset)

 목표는 물론이고 수행결과도 장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행결과들을 확보하지 못하면 목표의 달성은 요원한 일이죠. 따라서 일 잘하는 사람은 수행의 양을 무지막지하게 늘려버립니다. 너가 예측한 노력보다 딱 10배 더해라 말하는 그랜트 카돈은 좀 극단적인 사례지요. 하지만 결과가 안나올 수 없죠. 이게 요체입니다. 확고한 수행결과를 이루기 위해 효율(efficiency)이 아니라 효과(effectiveness)를 택하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과하지 않을까, 아까울 정도로 노력을 들여서 결과를 확보하고 목표를 이루는 그 경험과 영예가 핵심입니다. 크게 보면 성공경험은 다음 작업 사이클의 연료와 부스터가 되고 윤활제가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론 과하거나 손해도 아니지만, '일 못하는 사람'은 이 노력을 아까워 하다가 제자리에 머뭅니다. 딱 필요한 노력을 했지만 결과가 안나오면, 남탓, 세상탓, 운빨 탓을 합니다. 그에겐 맞고 어떤이에겐 틀린 말입니다. 


2. 프로세스 관점 (process perspective)

프로세스 관점은 두가지를 내포합니다. 

첫째, 거시적으론 어디로 향해 가는지입니다. input-output 관계만 신경쓰다가 목표를 종종 놓칩니다. 즉 수행결과는 나오지만 목표의 달성과는 무관한 경우지요. 항상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지, 그를 위해 지금의 수행목표들(output) 계획으로 충분한지 더 할것 뺄것은 무엇인지 적절히 점검해야합니다. 특히 조금 일하는 내공이 올라가면 운과 환경을 통제하는 수행결과를 포함해서 진행합니다. 상황을 완전히 컨트롤 하여 사악한 시스템을 친절한 시스템으로 바꾸고자 합니다. 같은 업무를 오래 하면 수월하게 잘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상황의 포괄적 통제와 선제적 대응.


둘째, 미시적으로는 input-output 관계를 들여다봅니다. 더 잘 할 방법이 없는지, 더 많이 해야하는건 아닌지, 덜하거나 하지 말아야할 일은 무엇인지, 같은 종류의 일을 남들은 어떻게 하는지, 어제보다 두배 더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를 위해 시간관리는 어떻게 할지, 체력과 식단은 어떻게 할지 등을 망라합니다.


결국, 목표에 대한 지향을 유지한 채 수행에 집중하면(having a input mindset while goal oriented) 일 잘하게 된다는 거죠. 이게 밥먹으면 배부르듯 평범해 보이지만 진리는 원래 평범합니다. 실행하지 않거나 못할 뿐이죠.


주간 회의 때 나온 주제를 맥락을 털고 글로 적다보니, 조금 꼰대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꼼꼼히 따져 읽고 하나라도 실행을 해보면, 일하는 실력이 부쩍 늘어날지도 모릅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수행결과들이 필요한지 곰곰 생각하고,
10배 정도 무지막지한 노력을 다한다. 

참 쉽죠? 


제 사견이 많이 투영된 글입니다. 

이 주제는 읽는 여러분과 함께 완성해 나가게 될 겁니다. 

댓글로 질문이나 의견은 기탄없이 남겨주세요.


TiW, Tony in Weekly is 

a series of short memos for quick and casual sharing of thoughts

from my weekly meeting with startup t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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