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가 늘 푸른 이유?

212. 노트_동쪽여행

by 조연섭

오늘은 서울출장, 달리는 KTX 창밖으로 푸른 소나무가 유난히 많이 들어온다. 한참을 바라봤다.


우리 주변의 자연에서 늘 푸르게 존재하는 소나무를 보면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소나무는 계절이 바뀌어도 푸른 잎을 지닌 채,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킨다. 하지만 그 비밀은 바로 '잎을 갈아준다'는 것에 있다. 즉, 소나무는 끊임없이 오래된 잎을 떨어뜨리고, 새로운 잎을 자라게 함으로써 청정하고 맑은 모습을 유지한다. 이 과정을 통해 소나무는 살아가면서도 건강함을 유지하고, 환경 변화에 맞게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다.


우리는 종종 변화나 버림의 필요성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 익숙한 것들에 의존하고, 변화를 두려워하며, 과거의 틀에 갇혀 살아간다. 하지만 인간도 소나무처럼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변화와 갱신이 필요하다. 사람의 마음이나 영혼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만약 오래된 습관이나 감정, 생각을 계속 붙잡고 있다면, 맑고 깨끗한 영혼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오래된 감정이 쌓여 그 자리를 차지하면, 새로운 긍정적인 감정이나 사고가 자리 잡을 공간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우리는 과거의 경험을 쌓아가면서 새로운 것에 대한 저항이 생기기 쉽다.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과거의 가치관이나 방식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런 고집은 우리에게 큰 짐이 될 수 있다. 마치 소나무가 낡은 잎을 떨어뜨리고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 것처럼, 우리는 때때로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고, 변화 속에서 더 맑고 건강한 영혼을 유지할 수 있다.


변화는 불가피하다. 우리가 그것을 두려워한다면, 결국 우리의 삶은 더 이상 푸르지 못할 것이다. 과거의 것들을 무조건 고수하지 말고, 때로는 '버리는 용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 소나무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잎을 갱신하며 더 푸르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길을 택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소나무가 보여주는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변화와 갱신의 힘을 믿으며 삶을 살아가야 한다.

Ai 프롬프트_ 조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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