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문화기획자의 문학실험실
문학이라는 거울에 비친 묵호의 영혼, 권석순 박사의 논문을 통해 본 동해의 정체성
최근 다시 주목받는 묵호를 보며, 한 편의 논문을 다시 펼쳐 들었다. 시골 문화기획자로서 한 마을의 본질을 탐색할 때, 종종 통계나 보고서 너머에 있는 ‘영혼’을 찾아 헤맨다. 그 영혼은 때로 시장 상인의 구수한 입담 속에, 때로는 낡은 골목길의 시간의 더께 속에 숨어있지만, 가장 선명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는 곳은 바로 그 지역의 삶을 온전히 담아낸 ‘문학’이라는 거울 속이다.
묵호항 개항(1937)은 2025년이 88주년 된다. 2021년 묵호항 개항 기념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권석순 박사(동해문화원 부원장)의 논문, 「동해시 지역문학에 나타난 '묵호항'의 정체성」은 바로 그 거울을 섬세하게 닦아 우리 앞에 내어놓은 역작(力作)이다. 한 편의 논문이 우리 도시를 살아가는 이들과 앞으로 이곳에서 무언가를 만들고자 하는 후배 기획자들에게 얼마나 깊은 혜안을 주는 ‘나침반’이 될 수 있는지, 이 글을 통해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묵호, 영광과 상처의 ‘역사성’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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