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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Jul 29. 2023

꾸준히 쓴 글이 잘 쓴 글이다.

55. 브런치스토리 매거진 글 소풍

부럽다면 이미 진 거다

부럽다면 진사람라는 유행어가 있었지만 필자에게는 특별히 부러운 사람들이 있었다. 이 세상 많은 분야 종사자 중에서도 가장 부러운 사람은 글을 잘 쓰는 사람이었다. 직업상 대학교수와 글 쓰는 직업을 가진 분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문화행정과 문화기획자 활동을 통해 지역학 연구 기록 등을 발굴 정리하면서 가끔 멋지게 정리된 특별한 글을 발견하면 늘 흥분하고 한 번씩 더 읽게 된다.  


글은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써본 사람이 잘 쓰는 듯하다. 말하듯이 잘 쓴 글은 글의 흐름에서 바로 표시가 난다. 필자는 글을 쓰고 싶지만 글재주가 워낙 없어 지역 이야기와 문화를 기록 관리하는 아키비스트(archivist)가 되기로 했다. 우연한 기회에 교사 출신 인플루언서에게 추천을 받고 매거진 기능이 훌륭한 브런치스토리 작가에 도전하게 된다. 기획의 주제가 좋았는지 어렵다던 관문을 1차 신청에 바로 합격 메일이 날아왔다. 의외의 결과가 나와 놀라기도 했지만 작가 관문이라니 나름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첫 글쓰기는 필자 소속 동해문화원에서 2010년 기획한 동해 묵호등대마을 <논골담길>을 주제로 주변의 질문을 받고 기획자가 답변하는 형태의 글 “기획자가 답하다. 논골담길”이다. 질문을 받고 글쓰기에 들어가 51편 글로 논골담길은 이미 마감하고 곧 마지막 교정 후 인쇄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키비스트 도전

글쓰기 6개월 하루 1편의 글 186편의 글을 기록하거나 생산했다. 일기 쓰듯 소풍 가듯 주변의 일상 이야기•전문문야•지역 문화를 위해 <글 소풍>, <동쪽여행>, <동해학 아카데미>, <지역문화자원 아카이브 매뉴얼> 등 매거진 채널을 만들고 그때 그때 해당 매거진으로 매일 1회 오전 5시 1편의 글을 발행하고 있다. 물론 글의 형태는 경험과 사례 및 기존 연구된 글을 활용 방안으로 기록하는 일들이 대부분이다. 가장 많이 쓰는  매거진은 <글 소풍>이다. 습작하듯 쓰는 다양한 분야의 생활이야기가 주류다. 하는 일과 관련된 행사 이야기, 사업이야기, 사업이슈, 특징 있는 인물 등도 대상이 된다.

앞으로 쓰고 싶은 글

첫째_사업이나 인생 2막의 장소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동해로 와서 살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분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 동해로 오게 된 사연과 동해를 외부 시각에서 바라보고 풀어보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둘째_청년 창업으로 자리 잡은 청년사업가의 성공 실패사례를 글로 정리하며 로컬브랜드 사례를 정리해 보고 싶다. 셋째_동해는 예부터 인물이 많았다. 송정의 송라팔경을 비롯해 대부분 마을마다 마을 8 경이 전해오는 특징이 있다. 마을의 인물과 8 경이야기를 글로 써보고 싶다.

나가는 말

글은 <꾸준히 쓴 글이 잘 쓴 글이다> 라고 했다. 이 말은 꾸준하게 글을 쓰다 보면 글이 늘게 된다는 의미로 보인다. 나 스스로 나에게 약속한다. 1일 1회 지속적으로 글 쓰기를 실천하자. 필자는 글을 잘 쓰는 작가보다 주제별 다양하고 방대한 지역문화를 분야별로 브런치 스토리 매거진에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디지털 <아키비스트>다. 하루가 시작된다. 오늘도 <꾸준히 쓴 글이 잘 쓴 글>이란 카피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아침의 나라 동해 아침을 만난다.

동해 추암 일출, 사진_ 조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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