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욕과 슈퍼어싱!

11. 해변을 걷자

by 조연섭


맨발 걷기와 햇볕 쬐기로 건강 지키기
행복한섬 맨발 걷기, 사진_김나경

오랜 옛날 약도 없고 질병의 원인도 몰랐던 시대에 인류는 햇볕을 쬐어 건강을 되찾았다. 이제 다시 원시로 돌아가 태양과 마주하면 어떨까?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사무실과 가까운 한섬해변으로 향했다. 겨울철 아침 추위로 걷기 불편이 있어 낮시간 일광욕과 함께 해변을 걷기 위해서다. 준비한 슬리퍼로 갈아 신고 바지를 걷어 올리고 해변에 발을 담근다. 행복한 섬은 이미 바다 맨발 걷기에 나선 시민들로 북적인다. 걷어붙인 소매와 걷어올린 바짓단 덕분에 팔목과 팔, 종아리와 발도 일광욕을 하며 비타민 D를 흡수한다.

아침 걷기와는 달리 체온의 변화가 빠르다. 내리쬐는 태양으로 한낮 해변은 아직 여름이다. 한 번을 왕복하기 전에 이미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다. 개인적으로 땀이 많은 편이라 운동에서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걷기도 마찬가지다. 혹시 많이 걷기의 효과로 땀도 줄지 않을까? 기대도 하면서 오늘도 걷는다. 낮 시간 걷기는 직장인은 가까운 곳에 비다나 산이 있어도 보통 노력으로는 쉽지 않다. 철저한 맨발 걷기의 믿음과 자연의 위대함을 접하는 개인의 의지가 중요하다.

태양은 생명의 원천이다. 이 세상 모든 사물은 햇볕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과유불급이라고 햇빛을 너무 많이 쬐는 것은 건강을 해치지만, 적당한 일광욕은 건강을 지켜준다. 일광욕을 하면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


1. 비타민D가 늘어나 면역력이 올라간다
자외선을 쐬면 비타민D가 합성된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율을 높여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밖에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감기나 인플루엔자의 감염증을 예방하는 면역력 향상, 당뇨병 예방, 근육 강화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기분을 안정시키는 세로토닌 생성
햇빛을 받으면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체내에 분비된다. 이 세로토닌은 우울증 환자에게 부족한 신경전달물질의 하나이다. 도파민이나 노르아드레날린 등 감정에 관한 정보를 관리하고 정비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우울증 치료나 예방을 위해 햇빛을 쐬면 좋다고 하는 것이다. 우울증 환자가 아니더라도 일상적으로 우리의 기분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3. 체내시계를 정비한다
햇빛을 받으면 교감신경이 자극받아 뇌가 각성한다. 여기에도 세로토닌이 크게 관여한다. 세로토닌이 뇌 안에서 자율신경에 작용해 밤잠을 못 이루거나 틀어진 체내시계를 바로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시켜 준다
햇빛은 우리 피부 건강에도 필수적이다. 햇빛으로부터 비타민D가 생성되기 때문에 새로운 피부 세포를 성장시켜 주는 것이다. 그 결과 거친 피부가 개선된다.


5. 혈압을 내려준다

자외선은 혈중 일산화탄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명됐다. 피부가 자외선을 쬐게 되면 일산화질소 가늘어나 혈관을 확장시킴으로써 혈압이 내려가는 것이다. 고혈압에 따른 뇌졸중이나 심장병 등을 예방한다. 이처럼 우리 몸에 좋은 역할을 하는 햇빛이지만, 너무 많이 쬐면 부작용이 생긴다. 햇빛의 세기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15분 정도 일광욕을 즐기면 좋겠다. 햇볕을 오래 쐬게 되면 피부암이나 자외선에 따른 색소침착, 건조, 기미 등이 생길 수 있다.

나가는 말_영하 6도 이하 경우 낮 시간 걷기

맨발 걷기 국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이 남긴 <맨발 걷기가 나를 살렸다>에서 “산길이나 흙길도 좋지만 바닷가 수퍼어싱이 더 좋다는 소식을 듣고 바닷가 맨발 걷기에 도전했다. 한주에 3일은 바다에 발을 담그며 살았다. 그러다 보니 악성 피부병뿐만 아니라 그토록 힘겨웠던 척추협착증도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게 됐다. 특별한 힘의 원천이었다. “라며 해변 걷기의 장점을 기록했다.

겨울철 해변 맨발 걷기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현장 상황들이 발생한다. 물론 영하로 기온이 떨어져 걷기가 불가능한 상황도 있다. 하지만 추운 날 우리 몸은 살기 위해서 스스로 열을 낸다.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 겨울철 맨발 걷기를 해야 하는 이유다. 개인적으로 겨울철 걷기는 영하 6도를 기준으로 이하면 걷기를 일시 중단한다. 이런 날은 근무 중 낮시간 일광욕과 해변 맨발 걷기로 대체한다. 물론 영하 6도 이하가 아니어도 주 3회 정도는 몸의 균형을 위해 낮 시간 맨발 걷기를 진행한다.

한섬해변 걷기, 사진_조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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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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