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해변을 걷자
맨발 걷기 88일 차
맨발 걷기 시작한 지 88일 되는 날 아침이다. 지난 14일은 다행히 겨울비가 멈추고 기온도 영상 7도까지 올라가 아침과 낮 2회 맨발로 해변을 걸었다. 아침 걷기는 평소와 같이 걸었고 낮 시간은 동해 행복한 섬에서 까치발 걷기를 도전해 봤다. 방법은 뒤꿈치를 들고 발가락으로 걷는 형태다. 일반 걷기와 종아리 근력 운동을 오래 해서 그런지 걷기에 불편함은 없었다. 까치발 걷기의 느낌은 하체 근력운동에 도움이 되는 듯하고 발가락이 더 벌어지는 느낌이어서 발가락 근육에도 도움 되는 느낌이다.
까치발로 걷게 되면 발끝 뾰족한 발부리와 발가락 부위에 집중적인 자극이 주어지게 된다. 평소 걸음에서는 발가락 부위 쪽에 몸무게 약 1/3의 지압이 가해지지만, 이 까치발 걷기에서는 몸무게 전체가 발가락 부위에 집중된다. 따라서 그만큼 발가락 부위에 지압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이다. 발부리와 발가락에는 우리의 머리, 눈과 귀 그리고 가슴에 해당하는 반사구들이 분포되어 있다. 까치발 걸음은 머리를 맑게 해 주고, 눈과 귀를 밝게 해 주는 걸음이 된다. 퇴근 후 해변, 숲길이나 운동장을 맨발 까치발로 1시간 정도 걸어보면 평소보다 훨씬 숙면을 할 수가 있게 된다. 이유는 까치발 걸음을 통해서 머리 쪽으로 혈류가 왕성하게 흘러 뇌의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숙면효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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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걷기가 쉽지 못한 분들은 어디서나 쉽게 까치발 운동을 할 수 있고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발을 엉덩이 너비만큼 벌리고 천천히 발 뒤꿈치를 들어 올리고 3초 정도 유지 후 내린다. 이 동작을 20회 5세트 반복한다.(약 100회) 손에 덤벨이나 물병을 들어서 무게를 추가해도 좋다.
발 뒤꿈치 걷기 운동 효과
1. 발목 안정성 향상
발목은 생각보다 연약한 부위다. 그렇기 때문에 발목의 안정성을 길러주어야 하는데 발 뒤꿈치 들기 운동은 무리 가지 않는 간단한 동작으로 발목의 안정성을 향상해 준다. 또한 종아리 근육을 강화시켜 전반적인 다리 근육의 안정성을 향상해 준다.
2. 기립성 저혈압에 도움
저혈압에 도움이 된다니 조금 의아하셨을 텐데요. 평소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났을 때 머리가 핑~ 도는 증상을 경험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것은 흔히 빈혈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빈혈의 경우도 있지만 평소 아무런 건강 문제가 없다가 이런 증상이 있다면 다리 부종과 비슷한 이유다. 바로 종아리의 펌핑 능력이 떨어져서 인데요. 앉아있다가 일어설 때 종아리 근육이 수축하며 심장으로 피가 올라가게 되는데, 종아리 힘이 약하면 펌핑이 잘 되지 않아 현기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3. 균형감각 향상
운동으로 향상된 종아리 근육이 발목을 지탱하여 전반적인 하체 균형감각을 향상해 준다. 또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때 이는 기반이 되기 때문에 밸런스 유지에 좋다.
4. 낙상사고 예방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하체의 전반적인 밸런스를 향상하기 때문에 넘어지는 현상들이 현저히 줄어들어 낙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5. 무릎 통증을 줄여줌
무릎이 불편한 분들이 운동하기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계단 오르기는 무릎에 통증이 미미하나 내려갈 때는 무릎에 나쁜 운동이지만 발뒤꿈치 운동은 계단 오르기와 같은 운동 효과를 받으며 뒤꿈치를 들고 종아리만 사용하기 때문에 무릎 통증을 줄여줄 수 있다.
6. 성인병 예방
비교적 쉬운 운동이지만 이 운동도 수축과 이완을 동반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노화방지와 근육 유지를 통해 숙면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7. 체형 교정과 힙업 효과
까치발 운동은 체형 교정 문제를 해결해 준다. 까치발을 유지함으로써 몸의 중심을 지속적으로 교정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힙업 효과도 얻을 수 있다.
8. 하지정맥에 도움, 혈관 건강 도움
하지정맥류 예방과 완화에 도움을 준다. 까치발 운동은 종아리 근육의 수축과 이완의 펌프작용으로 인해 혈류를 원활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하지정맥류 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또한 이는 피가 잘 통하기 때문에 혈관건강에 도움을 준다.
나가는 말
하루도 거르지 않고 3개월 맨발 걷기를 하면서 느낀 점이 많다. 우선 피로가 줄어들고 집중이 잘된다. 스트레스가 줄고 장운동이 활발해지고 피부가 눈에 띄게 탄력이 생긴다. 평소 신발 신고 걷기와 같이 스쿼트, 종아리 운동을 해도 근력은 배로 강화되는 느낌이다. 과제는 혈압과 숙면이다. 아직 거의 변하지 않고 일부 더 높아지기도 하는 혈압과 아침까지 자는 숙면은 약간 부족한 편이다. 혈압수치 변화가 적은 이유가 잠 부족에서 온다는 전문가 의견을 듣고 이날부터 걷기의 50%는 까치발 걷기를 같이 도전해 봤다. 이후 숙면 변화는 경험을 바탕으로 공유하도록 할 예정이다. 맨발 걷기는 운동이 아니고 무엇이든 홀로 배우고 깨우쳐 가야 하는 성장 과정이자 행동 양식인 <사유>의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