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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lish Oct 04. 2024

꽃같은 밥

자연은 예쁘다

진로 체험으로 자연 재료를 이용해서 요리한 적이 있다. 주변의 텃밭과 들의 모든 재료를 용해서 맛있고 예쁜 작품들이 나왔다. 우리나라 들꽃이나 과일의 꽃들이 대부분 식용가능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나라의 꽃은 나무에서 봉우리가 피기 전에는 대부분 독이 없다. 가까이서 나는 아이들 중에는 봄에 따뜻한 물에 우려 차로도 먹는 사과꽃, 매화꽃. 가을의 국화도 있고 여름에 튀겨먹는 아카시아꽃도 있다. 들깨가 여물기 전 갓 여문 열매도 튀겨먹으면 고소함이 입안에서 아궁이 속의 밤송이처럼 터진다.

스파게티면을 베이스로 하면 훌륭한 양식이 되는데 밭에서 기운 가지와 바질 스파게티이다.

여름이 한창이라 깻잎도 빠질 수 없다.

토마토소스를 이용한 깻잎스파게리이다.

 

가지강황밥은 밥을  때 강황가루를 넣는데 코코넛 오일을 한 스푼 넣으면 윤기가 나는 밥을 지을 수 있다.


 들판은 넓고 밥은 예쁘고 맛있다.


언젠가 나피디가 정규방송에서 쇼츠와 틱톡이 유행하기 전에 짧은 단막극같은 예능을 시도했던 적이 있는데 나는 흥미롭게 봤지만 성공하지는 못했었다. 그 때는 쇼츠도 틱톡도 장기적인 성공을 장담하지 못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 아이들은 쇼츠와 틱톡만 본다. 문해력의 문제도 있지만 폰의 한계도 있어선지 긴 것을 봐내지 못한다.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문장을 이렇게나 길게 쓸 수 있다니 능력자 작가님들을 보고 토지를 읽었을 때처럼 가슴이 차 올랐다.

나는 소설을 쓸 때 말고는 길게 쓰지 않는 것 같다. 긴 글을 읽는 건 좋은데.. 긴 사진같은 기억으로 찰칵 꽃을 찍어 읽는 이들에게 보낸다.사실 꽃보다는 나물이 더 맛있지만 가끔 눈을 즐겁게 하는 맛있는 밥이 먹고싶을 때 도전해 보시라. 요즘 공유 주방을 빌려서 사랑하는 사람를 위해 따뜻한 밥  끼를 해 주기도 한다는데 설레임으로 니맛 내맛  많이 느끼지 못할테니 세상없는 비쥬얼로 성공적인 이벤트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눈이 호강하는 아름다운 밥이다.

사진처럼 찰카찍는 숏폼레시피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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