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직 잘 싸 가지고 다닙니다.

도시락 생활자의 못다 한 이야기

by 안녕

찬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다.

아니 가을이라고 쓰고 겨울이라고 읽는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에 시작한 도시락 싸기는 어느덧

첫눈이 내리는 겨울의 초입까지 이어지고 있다.


도시락을 싸며

겪은 다양한 감정은

브런치 북 <도슭을 부시며>에 다 담아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싸 온 시간만큼의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쌓여 가고 있었다.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를

누가 읽어줄까 싶다가도

내 브런치 유입 키워드의 90%가

‘도시락’이라는 걸 보곤

다시금 엮어 보기로 했다.


켜켜이 쌓인 것들을 풀어보고

살아가며 겪은 것들을 그 위에 얹을 생각이다.


그렇다.

이것은 아직도 도시락이 너무나 좋은

한 인간의 기록, 시즌 2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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