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관리 마인드셋
예전엔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꺼내기가 힘들었다. 가장 힘들다고 생각할 때 그제야 내 감정을 들여다보니 속은 이미 썩어있었다. 감정의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기분을 느끼니 일어서기도 어려웠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이런 질문들을 풀어보고 싶었고 잘 해결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내 안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연습도 필요하고 배움도 필요했다. 그래서 오랜 시간 감정관리를 배우고 나서야 하나씩 정리가 되어갔다.
평생교육센터에 감정관리를 위한 감정디자인 강사님이셨던 양성희원장님께 감정관리를 배우면서 조금씩 내 마음을 알아차렸다. 모든 문제는 내게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분노를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분노의 이치를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원장님은 <화, 참고만 살 뻔 했네!>라는 책에서 분노조절의 5단계 프로세스를 제시하셨는데, ‘견학습통성’의 5단계를 거친다고 설명하였다.
첫째, 견(見) 내 안의 감정 알아차리기
둘째, 학(學) 학습을 통해 이치 살펴보기
셋째, 습(習) 나를 이해하는 연습하기
넷째, 통(通) 상대를 이해하고 소통하기
다섯째, 성(誠) 정성을 다해 다짐하기
평생교육센터에서 하는 감정디자인 연수를 1년동안 18차시를 2회 연속 배우면서 감정에 대한 깨달음과 성찰을 통해 나의 감정의 근원은 나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에 감정에 관한 공부를 했을 때는 감정을 너무 혹사해서 스스로 자책했고, 혼자서만 괴로워하고 힘들어했다. 하지만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난 후, 나의 감정을 참지 않고 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배움이 있으면 뭔가 달라져야 하는데, 변화하기란 쉽지 않았다. 감정디자인을 배우는 과정에서 또다시 계속 반복된 실수를 하게 되었다. 배우고 달라져야 하는데 또 화를 내고, 또 화가 났다. 그런 반복되는 과정에서 조금씩 이해의 속도도 빨라지고 나의 태도가 변하게 되었다. 남들이 몰라줘도 내 안에서 내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고, 이전의 내 모습이 부끄럽기도 하였다. 모든 것이 다 인과응보처럼 여겨지고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가장 큰 변화는 나 스스로 마음이 평온해졌다는 것이다. 굳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지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든 칭찬을 받든 크게 감정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쯤 되면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나 스스로 칭찬하게 된다.
“그럴 수도 있지. 오늘 그런 행동은 현명한 처신이었어”라고.
내 꿈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과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믿음,
은혜를 잊지 않으려는 노력과 최선으로 베풀려는 정성,
작은 성취에도 만족하는 기쁨과 나이 들수록 쌓아지는 겸손,
좋은 기억들로 떠오르는 그리움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
따뜻한 마음으로 채워가는 시간,
훌쩍 떠나온 여행지에서의 반가움,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는 가족의 따뜻한 사랑
늘 항상 이런 말을 되새기며 나는 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의 다짐은 계속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도 부족하고 모자라다. 그래서 배움과 성찰을 통해 계속 채워야 한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평생 배우며 살아야 한다. 나의 감정을 잘 살피고 다른 사람들의 감정도 잘 살피며, 간간이 소식 전하며 이따금 연락해가며, 그리고 따뜻한 정을 그리워하며 그렇게 인간답게 살아가고 싶다.
오랜만에 글을 쓰며 마음이 뿌듯했다. 순식간에 감정이 순화되었고 기분도 한결 가볍고 뿌듯해졌다. 하루에 작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면서 성찰의 시간 앞에 서 있기로 했다.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함께 나누면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 나의 감정은 나의 것이고 항상 가꾸며 살아야 한다. 그래야 내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