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수업기, 그리고 여행기 2

by 박찬학

제자 녀석과 거하게 낮술을 하고


녀석이 운영하는 협동조합 사무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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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역사학으로 석사 과정을 보내고 있는데 사람들과 함께 인문학 협동조합을 만들어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있다.

코로나로 공공사업이나 공모사업이 확 줄어서 올해는 별로 일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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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동 재개발 현황


내가 대전을 여러 번 다녔던 이유는 소제동 때문이었다.


어느 해인가부터 <도시 재생>에 관심이 많아 수업도 만들고 아이들과 함께 여러 곳을 탐방도 다니곤 했었는데 대전 소제동은 매년 새로운 아이들과 탐방을 했던 곳이다.

그때의 관심이 지금의 <공공 소통 디자인> 수업을 개발하고, 교사가 아닌 법인 대표로서 강의를 하러 다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1904년과 1914년에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가 개설되며 논밭이었던 대전은 한순간에 우리나라 교통의 중심지가 된다.


그때, 소제동에 관사가 지어졌는데 오랜 세월이 흐르고 방치되어 190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의 여러 모습이 한 군데 다 모여있는 매우 독특한 동네였다.

아주 중요한 우리의 근대문화였고 그래서 잘 보존, 개선되기를 바랬는데 결국 대전시는 재개발을 확정 지었다.

역시나 옳지 못한 방향성으로 인해 서로 상충되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대전시가 다시 생각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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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 민간인 학살지

대전에는 한국 전쟁 당시 아픈 기억이 있다.

정치범 형무소였던 대전교도소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소위 <국민보도연맹 사건>으로 많은 대한민국의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사람들에게 의해 학살을 당했다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이라는 슬픈 설명처럼 수천 명의 사람을 구덩이 앞에 일렬로 세워 학살을 했다고 한다

제자 녀석이 이곳 유해발굴에 참여했다면 사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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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에서 과메기를 주문했다며 서대전 여고에서 수업으로 시작된 하루를 인문학 협동조합 <그리고>에서 술 한잔을 나누는 여정으로 끝이 났다.


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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