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장인 줄 알았죠?" 주민이 살고 있는 민속마을
CNN 선정 조선시대 원형 간직한 민속 마을
낙안읍성 전경 / 사진=순천낙안읍성12월의 순천 낙안읍성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다. 초가 지붕 위로 서리가 내려앉고, 1,410m에 이르는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조선시대의 숨결이 자연스럽게 전해진다.
이곳은 관광을 위해 꾸며진 공간이 아니라, 지금도 실제 주민들의 삶이 이어지는 살아 있는 마을이다.
순천 낙안읍성 설경 / 사진=전라남도순천 낙안읍성은 사적 제302호로, 조선시대 원형을 간직한 계획도시다. 배산임수 지형 위에 자리 잡아 산과 평야가 조화를 이루며, 초가집 약 290동 가운데 100여 세대가 실제 거주하고 있다.
이러한 점 덕분에 2012년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관광지 50선’에 이름을 올리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낙안읍성 장독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30에 위치한 낙안읍성은 합리적인 입장료와 계절별 운영 시간을 갖추고 있다. 자가용과 대중교통 모두 접근이 편리하며, 무료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특히 2025년 12월 31일까지 수능 응시자는 수험표를 지참하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해 연말 여행지로도 주목할 만하다.
낙안읍성 전통문화 모습 / 사진=순천낙안읍성낙안읍성은 해미읍성, 고창읍성과 함께 대한민국 3대 읍성으로 꼽힌다. 1397년 토성으로 시작해 여러 차례 개축을 거쳐 현재의 석성으로 완성됐다.
또한 풍수지리적 명당에 조성된 지방 계획도시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 등재와 각종 선정 이력이 이를 증명한다.
낙안읍성 야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성곽 위를 천천히 걷다 보면 초가 마을 전경과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겨울의 설경부터 해 질 녘 석양까지, 낙안읍성은 600년 역사와 현재의 삶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일상을 벗어나 조용한 시간여행을 원한다면, 이곳은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