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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보다 예쁜데?" 설경 품은 국내 12대 명산

백두대간 중심에서 만나는 상고대 절경

by telltrip
sobaeksan-winter-mountain-climbing2.webp 소백산 겨울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백산은 충청북도 단양과 경상북도 영주·봉화에 걸쳐 있는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전국 100대 명산이자 대한민국 12대 명산으로 꼽히며, 이름과 달리 지리산·설악산·오대산 다음으로 넓은 면적을 지닌다.


겨울이 시작되는 11월 말부터 능선은 설화로 뒤덮이고, 백두대간의 중심에서 웅장한 겨울 풍경을 드러낸다.



sobaeksan-winter-mountain-climbing1.webp 소백산 설경 / 사진=단양군


소백산의 겨울 매력은 상고대에 있다. 북서풍이 능선을 타고 직접 불어오며 나무와 풀 위에 서리 결정이 맺히고, 해발 1,300m 이상의 아고산 지대에서는 그 풍경이 더욱 또렷해진다.


키 큰 나무 대신 드넓은 풀밭이 펼쳐진 지형 덕분에 상고대는 1월과 2월 가장 아름답게 형성된다.



sobaeksan-winter-mountain-climbing4.webp 소백산 등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고봉 비로봉은 천동이나 새밭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왕복 약 11km, 4시간이면 닿는다.


경사가 완만하고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겨울 산행 초보자나 가족 단위 산행객도 도전하기 좋다. 천천히 오르다 보면 정상에서 설경과 일출을 만날 수 있다.



sobaeksan-winter-mountain-climbing7.webp 소백산 겨울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험자라면 죽령휴게소에서 연화봉과 비로봉을 잇는 약 16.5km 능선 코스가 적합하다.


백두대간을 따라 이어지는 이 길에서는 트인 능선 위로 펼쳐지는 소백산의 겨울 풍경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정상부는 바람이 매서워 방풍 장비 준비가 필수다.



sobaeksan-winter-mountain-climbing3.webp 소백산 겨울 등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로봉 정상에서 맞는 일출은 소백산 겨울 산행의 절정이다. 구름 바다 위로 떠오르는 태양과 붉게 물드는 봉우리,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상고대는 이 계절에만 가능한 장면이다. 접근성과 설경을 모두 갖춘 소백산은 겨울에 더욱 빛나는 명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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