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태호 Feb 10. 2024

맛있는 성장: 모으기, 복붙, 편집

창조는 편집이다

스티브 잡스의 천재성은 디자인이나 비전이 아닌 기존 제품을 개량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편집능력에 있다. - 말콤글래드월 (Malcolm Gladwell)

 

창조는 편집이다.

정말 많은 것들이 편집에 의해 탄생하는데, 이건 이 글을 참고하면 알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편집으로 탄생했고 (밴치 마킹)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플랫폼들은 정보 편집의 귀재들이다.


‘음.. 적당히 좋은 것만 모으면 되지 않아?’

No. 해물탕과 짬뽕은 다르다.


이 치트키는 사람의 성장에서 빛을 발한다.

창조적인 사람 = 편집 잘하는 사람

하지만, 해물탕과 짬뽕처럼 천재와 또라이를 가르는 건 종이 한 장 차이다.


진짜 ‘맛있는 성장’을 만드는 나만의 방법이 있는데   

    1. 닥치고 모은다.

    2. 좋은 걸 복붙 한다.

    3. 이야기로 편집한다.

    >> 요약하면, 모으기 → 복붙 → 편집


닥치고 모은다

좋은 걸 찾으려면 ‘충분히 많은’ 정보를 모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내가 구축한 해자는 2가지   

    1. 시간

    2. 기록


나는 그 누구보다 시간을 만드는 것에 진심인데. (나의 해자는 시간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1가지를 꼽으라면, ‘영상 콘텐츠 플랫폼 차단’이다. 내 모든 전자기기에서는 그 어떠한 영상 플랫폼도 들어갈 수 없다. (유튜브, 트위치, 넷플릭스 등)

        진짜 보고 싶은 게 있다? 회사에서 다운로드하고 집에 와서 분석한다.

    영상은 멈출 수 없는 매체이다. (책만이 멈출 수 있다)

    이 사소한 멈춤이 하루에 최소 2시간을 벌어준다. 그렇게 1년이면 1달을 번다.

    난 1년에 13달을 배운다.


기록에 미쳐야 한다.

    천재는 절대로. 좋은 정보를 까먹지 않는다.

    알고 보면 내 생각은 대부분 가치 있다. 그러나 난 말을 하거나 적지 않고서는 도무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알 수 없다.

    말로 해도 되는데, 굳이 적는 이유는. ‘편집’의 용이성 때문.


좋은 것을 복붙 한다.

‘복붙’ 내가 참 좋아하는 표현인데,

    글자를 하나하나 따라 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일이다.

    말 그대로 Ctrl C + V.


복붙의 특장점은

    이해하기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써버릴 수 있다는 점.


인간이 하는 이해 중 가장 느린 것이 ‘머리로 하는 이해’이다.

‘언어학적 이해’가 되었다면, 바로 써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은 패키지가 아니라 서비스라서, 뚜드려 맞을 때 가장 많이 큰다.


특히나, ‘사고의 틀’을 복붙 하는 것은 그야말로 치트키 중에 치트키.

내가 복붙 한 사고의 틀로는

    기준을 세워라. 문제에서 출발하라. 돈 말고 신용을 벌어라.


마지막으로, ‘좋은 것’의 기준은 ‘가장 오래 멈추게 한 것’이다. ‘거부감’이 드는 것과는 구별해야 한다.

당신의 활활 타오르는 생각을 멈추게 했다면. 그것은 반드시 천재의 격언일 것이다.


이야기로 편집한다

말과 글 다 좋다. 핵심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편집이 창조의 치트키 라면

    왜 편집자를 나 혼자로만 국한해야 하는가?


‘아직 복붙 한 것이 설 익었는데..’

그것이 핵심. 누군가 보다 못해 ‘야 내가 익혀줄게’ 할 것이고, 당신은 그걸 다시 덥석 물어 복붙 하면 된다. 그게 신용이 만들어지는 과정.


‘내 주변엔 똑똑한 사람들이 없어..’

Bull Shit!! 다른 사람이 당신 이야기를 편집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뉴스를 가장 많이 만드는 법은 스스로 뉴스가 되는 것이다.

편집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는 그렇지 못한 것보다 더 멀리 퍼져나간다.

    A~Z까지 이해해야 하는 이야기는 멀리 가지 못한다.

    반면, aCz는 ‘a 다음에 왜 C 지? 난 그 사이에 b가 빠진 것 같은데’와 같은 이야기를 쉽게 만든다.


모은다. 복붙 한다. 편집한다.


난 이렇게 성장 중이다!


내가 생각하는 ‘사람은 계단형 성장을 한다’의 진짜 의미는

    ‘새로운 것을 복붙하고 편집해야만 성장한다’는 것이다.

    설령, 이상한 것을 복붙 했다고 하더라도, 일단 진하게 점을 찍었다면, 성공이다.

    그 모든 것을 연결할 비전을 찾으면 그만이다. 그것 또한 편집 능력. (connecting the dots)


‘편집? 그거 그냥 베끼겠다는 거잖아’

    단언하건대, 당신은 저보다 빠를 수 없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무한한 학습자, 오로지 이것만이 나의 북극성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