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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처입은치유자 Jun 23. 2016

제갈공명11# 의로운 리더를 사수하라

의로움이란, 내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안녕하세요

상처입은치유자입니다.


예로부터

세상에 큰 뜻을 펼치려는 현자들의

3대 비서秘書중 하나라는

제갈공명의 심서心書(장원將苑이라고도 함)는

읽으면 읽을수록

그 깊이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오늘도 역시 리더십에 대한

4장.장재(將才:장수의 재질)에 나오는

두 번째 이야기

의로운 장수(의장義將)로 시작해 봅니다.




사무구면事無究免이라 했으니

일처리에 구차한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또한,

불위이요不爲利橈한다 했으니

이해득실에 허리를 굽실대지 않음이요


유사지영有死之榮이라

죽을 자리에서 목숨을 초개처럼

버릴 수 있는 죽음의 진정한 가치를 아니


무생지욕無生之辱

욕된 삶을 살지 않는다

"내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이순신장군께서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는지도.ㅠ.ㅠ)


차위지의장此之義將

그런 장수를 의로운 장수(義將)라고

제갈공명은 말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봐도

무릇 장군의 가장 큰 적은

나라 밖에 있지 않고

오히려 나라 안에 있어


장수가 아무리 의로워도

그 의로움은 스스로 지켜낼 수 없으니

군사들의 신뢰와 든든한 군기軍氣가

장수의 병기兵機(병권의 기틀)를

든든히 받쳐주지 않으면


의로운 장수는

욕되게 살지 않기 위해

홀로 죽을 자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상처입은치유자 올림-




뭔가 일이 터지면

서로 책임전가하기 바쁜 세상사에

이런 의로운 리더를 만나더라도

그 리더를 세상에서 지켜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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