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커피는 해롭다? (1)

믹스커피 한잔 할까요?

by 감정 PD 푸른뮤즈

종종 믹스커피를 즐겨 마신다고 하면, 몸에 좋지 않다며 걱정스러운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마음이 무엇인지 알아서 웃으며 답한다.


"이 정도는 괜찮아."


사실 몸에 좋든 안 좋든 그다지 신경 쓴 적은 없다. 건강을 생각하고 마신건 어차피 아니라서..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 신문에 반가운 기사 하나가 떴다.


<믹스커피 섭취, 정말 건강에 나쁠까?>

(보통 '~ 나쁠까?'라는 제목은 안 나쁘다는 내용을 담은 경우가 많아서 기대를 하며 클릭을 했던 기억이..)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인식 때문에 믹스커피 섭취를 꺼림칙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믹스커피 애호가들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는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6년)에 참여한 19~64세 남녀 1만 1201명을 대상으로 마시고 있는 커피의 종류 및 섭취량과 대사증후군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더니 믹스커피를 즐겨도 대사증후군 발병에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

총 당류 섭취량의 경우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상 권고하는 수준(총 에너지섭취량의 10~20%) 이상으로 섭취하는 비율을 비교했더니 믹스커피 섭취자, 블랙커피 섭취자, 커피 미섭취자 사이에 의미 있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탕과 프리마 등이 포함된 커피를 마셔 당류 섭취량이 높을 것이라는 사람들의 인식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출처: 코미디닷컴, 21.10.05


언젠가부터 믹스커피는 유해성 논란 대상이 됐다. 자판기용 믹스커피는 지판기 위생 문제가 겹쳐있으니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집에서 타먹는 믹스커피 정도 유해성은 무시해도 되는 수준이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믹스커피 관련 기사를 믿고 싶었다. 물론, 100% 신뢰할 수 없지만, 믹스커피 애호가입장에선 '믿고 싶은' 기사인 건 분명하다. 팔이 안으로 굽어도 어쩔 수 없지 뭐.


다만 주변에서 걱정 어린 말을 몇 번 들으니 살짝 '진짜 그럴까?' 하는 의문은 들었다.

그래서 나름 생각한 방법이 '절제'였다.


하루 한 잔. 나름 나만의 규칙.


양껏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절제하는 중이다.

더 간절해져서 그런지, 한 잔을 마실 땐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탈탈 털어 마신다.

참 귀한 커피가 아닐 수 없다.


마음 내키는 대로 먹으면 하루에 몇 잔까지 가능할까 생각해 보니 3잔은 거뜬할 것 같다.


아침에 모닝커피 한 잔

점심 먹고 나른할 때 한 잔


캄캄하고 조용한 밤에 음악 들으며 마시는 걸 제일 좋아하지만..

무슨 커피든 밤늦게 마시면 잠을 잘 못 자는 나를 지키기 위해 꾹꾹 참는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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