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여름


어디서 떨어져 나왔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길 잃은 섬 하나


쉴 새 없이 출렁이는 바다조차

외로운 섬 비껴가고


무리를 잃은 새 한 마리

덩그러니 홀로 남아


공허한 하늘 위

의미 없는 동그라미 그려낸다


홀연히 떠나면

그만인 것을


말없이 서 있는 섬

차마 두고 가지 못하고


저 새는 그렇게도

서글피 울어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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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