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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하는 늑대 Jul 20. 2021

하고 싶은 것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괴리를 메울 수 있으면 좋겠다. 왜 많은 사람들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는 걸까? 많은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성향과 취향 등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하고 싶은 것도 다양할 것이다. 개개인이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아간다면 모두가 행복하지 않을까? 그런데 왜 그러지 못하는 걸까?     

 


 하고 싶은 것이든, 할 수 있는 것이든 그에 따르는 보상이 달라서 그런 것일까? 그렇다면 보상은 왜 달라야 하는 것일까? 많은 사람의 수만큼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고 또한 필요하다. 성향 혹은 취향대로 하고 싶은 걸 하고, 상응하는 보상이 주어지면 될 텐데 왜 그러지 못하는 것일까? 보상이 다르니, 하고 싶은 것들 혹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보상이 다르니, 사람들은 보상이 더 좋은 것을 하려 할 것이다.     

 


 보상이 더 좋은 쪽에 사람들은 자연스레 몰릴 것이고, 결국엔 개개인이 하고 싶은 것이 아닌 보상이 좋은 일만 바라는 상황이 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보상이 좋은 일이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이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그로 인해 개개인의 성향 혹은 취향에 맞는 것을 하고 살아가지 못하는 게 아닐까?     



 그러니까 왜 보상이 다른 걸까? 왜 달라야 하는 걸까? 그 근본을 알고 싶다. 후회가 된다. 사회와 경제에 대한 공부를 더 할 걸….(이 부분을 사회와 경제라는 측면으로만 보는 것 자체가 무지의 소치인 것인가?) 너무나도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왔지만 의문을 품고 싶다. 무엇이 빠진 걸까? 무엇을 놓치고 혹은 인지하지 못하는 걸까? 이걸 해도, 저걸 해도 기본적인 보상이 같다면 하고 싶은 일 즐겁게 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럴 수는 있겠다. 사회적으로 봤을 때 상대적으로 쉬운 일과 어려운 일이 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다른 일들의 보상이 같다면 당연히 쉬운 것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그러니 모든 사람들이 하고 싶은 걸 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인정하고 싶지가 않다. 의문을 품고 그 의문점을 풀어 보고 싶다.     

 


 괜한 망상일 수도 있다. 혹은 지금의 힘든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생각일 수도 있다.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마음을 숨기고 싶은 것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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